하남시 분양가 심의, 3.3㎡당 1,871만원 "25만원 삭감"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의 3.3㎡당 1,871만원에 분양하고 분양권 전매는 8년으로 제한된다. 하남시는 분양가 심의에서는 경실련의 위례 분양단지의 '거품' 분양가 폭로가 반영되면서 우미개발의 신청 분양가가 다소 하향 조정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의 3.3㎡당 1,871만원에 분양하고 분양권 전매는 8년으로 제한된다. 하남시는 분양가 심의에서는 경실련의 위례 분양단지의 '거품' 분양가 폭로가 반영되면서 우미개발의 신청 분양가가 다소 하향 조정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의 3.3㎡당 1,871만원에 분양하고 분양권 전매는 8년으로 제한된다.

3일 경기도 하남시는 우미개발(사장=이석준)이 북위례 하남시 A3-4b블록에 분양하는 이 단지의 분양가를 이 같이 심의하는 데 이어 입주자모집공고를 승인했다.

'위례 우미린 1차'의 3.3㎡ 당 분양가는 1,871억원으로 확정, 심의했다.

시 관계자는 "분양가심의위원회가 우미개발의 신청 분양가를 62개 항목별로 심의했다"며"심의 결과, 3.3㎡ 당 1,896만원의 신청 분양가를 25만원 낮췄다"고 밝혔다.

이어 "분양원가의 확대 공개의 첫 분양단지인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분양가가 부풀렸다는 경실련의 지적이 분양가 하향조정에 영향을 미쳤다"면서"국토부와 협의을 거쳐 세부 항목별 원가를 세밀하게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분양원가에서 토지비와 건축비의 가산비율은 각각 19%와 62% 등이다. 우미개발은 지난 2015년 10월 LH로부터 이 땅을 추첨으로 매입했다. 그러나 간접비 항목에 사업성 경비와 그밖의 경비 항목에 비용이 각각 668억원, 656억원 등으로 나타나 경실련의 분양가 부풀리기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경실련이 거품 분양가 단지로 지목한 북위례의 '위례 포레 자이'(3.3㎡당 1,821만원)와  '힐스테이트 북위례'(1,833만원) 등을 약간 웃돈다. 반면 '송파 위례 계룡리슈빌'(2,175만원)에 비해 16%(304만원) 저렴하다.

시는 이 단지의 분양가가 주변 평균 시세보다 30% 이상 낮다는 감정 결과에 따라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을 8년으로 묶었다고 밝혔다. 직전 송파구에서 분양한 '송파 위례 계룡리슈빌'(4년)보다 2배 수준이나 하남 위례에서 앞서 선보인 분양단지와는 같다.

이 단지는 지상 26층에 전용면적 102~114㎡형 875가구로 주력형인 전용 102㎡형의 분양가는 6억7,780~7억4,690만원이다. 모든 주택형이 9억원 이하여서 담보대출(40%)이 가능하다.

중대형이어서 특별공급(총 111가구)은 다자녀 가구와 노부모 부양 등에만 청약자격이 부여된다. 신혼부부와 기관추천 무주택자에게는 해당이 없다. 물론 특별공급물량의 전매제한도 일반분양과 같이 8년이다.

'위례 우미린 1차'는 아파트는 공급물랴의 30%가 하남시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이어 경기도와 서울·인천 거주자에게 각각 20%와 50%가 할당됐다. 그러나 하남시와 경기도 등의 지역 낙첨자는 이후 다른 지역 배정물량의 청약자격이 다시 부여되기에 하남시 청약자의 당첨 확률이 높은 반면 서울과 인천 등지의 청약자의 당첨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당첨자는 가점제와 추첨제를 통해 공급물량의 50%씩을 선정한다. 추첨제의 75%는 가점제 낙첨자 등 무주택자들끼리 무작위 추첨, 당첨자를 선정한다. 여기서 낙첨된 무주택자는 1주택자와 추첨제의 나머지 25%물량을 놓고 추첨으로 당첨여부를 가른다.

특별공급은 9일(목), 1순위는 10일(금)에 실시하며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660번지 자곡사거리에서 예비 청약자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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