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굉음 고통 '모르쇠'…배짱분양에 고분양가 '물의'
전투기 굉음 고통 '모르쇠'…배짱분양에 고분양가 '물의'
  • 한승수 기자 (hansusu78@gmail.com)
  • 승인 2019.05.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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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 화성 기안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미분양 불보듯
우방(대표 정기동)이 화성시 기안동에 분양 중인 '화성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가 인근 수원 공군기지 소음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데다 고분양가마저 일면서 청약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사진은 수원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전투기가 수원시 권선구 아파트단지를 비행하는 모습.(인천일보 제공)
우방(대표 정기동)이 화성시 기안동에 분양 중인 '화성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가 인근 수원 공군기지 소음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데다 고분양가마저 일면서 청약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사진은 수원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전투기가 수원시 권선구 아파트단지를 비행하는 모습.(인천일보 제공)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우방(대표 정기동)이 화성시 기안동에 분양 중인 '화성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가 수원 공군기지 소음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데다 고분양가 논란마저 일면서 청약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방이 화성시 기안동 454-1번지 일원에 선보인 전용 84㎡의 5층 이상 기준층의 3억4,000만원 내외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전용 62㎡와 84㎡ 등 2개 주택 형에 2개 단지로 나눠 1단지 420가구, 2단지 737가구 등 모두 1,157가구인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987만원이다.

이 단지의 주력형인 전용 84㎡의 분양가는 2억9,000~3억4,89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1,200만원)는 별도다.

도시가 제 모습을 찾아가는 인근 봉담택지개발지구에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1,265가구, 2017년 입주)의 최근 실거래가가 3억1,000만원임을 감안하면 4,000만원 이상 비싼 셈이다.

우방이 화성시 기안동에 분양 중인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가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주거환경침해를 깨알같은 입주자모집공고에 알리면서 환경권 침해의 문제에 대해 건설사에 일체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명시, 물의를 빚었다. @스트레이트뉴스
우방이 화성시 기안동에 분양 중인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가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주거환경침해를 깨알같은 입주자모집공고에 알리면서 환경권 침해의 문제에 대해 건설사에 일체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명시, 물의를 빚었다. @스트레이트뉴스

B부동산 중개사는 "화성시는 미분양이 넘쳐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줄곧 지정해왔다"며"봉담지구가 지난해부터 미분양 아파트가 줄고 있으나 아파트값은 내리막길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우방의 분양단지는 신분당선이나 수인선이 다니게 될 봉담역과도 3㎞ 이상 멀리 떨어졌다"면서"인근 수원공군기지에 전투기 이륙 시에 굉음이 심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고 밝혔다.

국방부 군사법원에 따르면 수원 10전투비행단의 전투기 소음관련 소송은 32건에 청구액이 205억원으로 대구 11전투비행단(71건, 548억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단지는 특히 수원 비행장의 항공기 비행항로에 위치한다. 시공사인 우방도 입주자모집공고 상에 "군용항공기 소음 등에 의한 각종 환경권이 침해될 수 있다"며"계약 체결 후에 환경권 침해와 관련한 일체의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수원공군기지의 비행항로에 자리한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스트레이트뉴스
수원공군기지의 비행항로에 자리한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스트레이트뉴스

B부동산 중개사는 "수원 공군기지 소음으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주인 주민이 72만명에 달한다"며"군 공군기지 항공소음을 주지하고 분양받은 아파트 주민은 손해배상을 받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 공군기지로부터 비교적 거리가 있는 봉담2지구 B2와 B3블록에 분양 대기 중인 '중흥S클래스'(786가구)와 '힐스테이트 봉담'(1,004가구)도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가 넘을 수 없는 '넘사벽'과도 같다.

청약 비규제 지역인 화성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는 계약 후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나,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기안동의 H 부동산중개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