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동남우미린 에듀포레·시흥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
-지방도시 85㎡ 초과 중대형 청약경쟁률 중소형 웃돌아 "희소성"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태영건설이 전주 에코시티 14블록에서 분양한 태영데시앙은 중대형에 청약자가 쇄도한 데 힘입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33.62 대 1을 기록했다.

‘에코시티 태영데시앙’에 전용면적 98㎡과 125㎡ 등 2개 중대형은 전체 분양가구의 30%에 불과하나 1만5,000명 가까운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67.4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전국에서 선보일 6만여 아파트 분양단지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에서 제2의 ‘에코시티 태영데시앙’을 겨냥한 중견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파크 투시도 @우미건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파크 투시도 @우미건설

전용 85㎡형 초과의 중대형이 포함된 지방의 신규 분양 단지는 ‘청주 동남 우미린 에듀포레’와 ‘시흥 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 ‘파주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 등이다.

우미건설(대표=이석준)은 충북 청주 동남지구 C-2블록에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를 이달 선보인다. 전용 84~115㎡에 총 48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5㎡ 초과의 중대형은 공급가구의 44%인 215가구다. 동남지구는 지난해부터 신규 단지가 속속 입주, 미니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청약층이 두터워 가고 있다. 단지 동쪽으로는 국공립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맞닿아 있어 단지명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청주 신규 중대형 공급은 다른 중소도시에 비해 적다. 최근 2년간 85㎡을 초과하는 중대형은 919가구로서 전체 공급량(9,718가구)의 9.46%에 그친다. 대우건설이 작년 5월 청주시 청원구에서 분양한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는 일부 소형에서 미달됐으나 101㎡은 8 대 1을 기록, 인기몰이했다.

동원개발(회장=장복만)은 경기도 시흥 장현지구 C3블록에 ‘시흥 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를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 84~101㎡에 모두 34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중대형은 87가구로 전체의 25%다. 오는 2024년 신안선 개통이 호재인 시흥 장현에 이 단지는 능곡지구의 생활기반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주변에 군자봉 및 능골공원 · 중앙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대방건설(사장=구찬우)은 경기도 파주 동패동 운정지구 A28블록에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를 5월에 분양한다. KTX-A노선이 호재인 이 단지는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 109㎡의 아파트 820가구 규모로, 이 중 중대형 타입은 158가구로 전체 공급 가구의 약 19%에 달한다. 단지와 인근에 초등학교 · 유치원 · 근린공원 · 중학교 부지 등이 연접해 있어 향후 교육 및 자연환경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문도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중장년은 상당수 지역의 재력가이자 상대적인 고소득층이다”면서“중대형 신규 아파트에 대한 대체 수요를 공급이 대응하지 못하면서 중소 도시에서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개 시도에서 전용 85㎡ 초과 중대형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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