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결선 투표 끝에 김태년 의원 눌러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인영(54·서울 구로갑)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인영(54·서울 구로갑)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전성남 기자] "우리 당이 넓은 단결을 통해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헌신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인영(54·서울 구로갑) 의원의 당선 인사다.

이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25명이 참여한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김태년 의원(49표)을 27표차로 누르고 여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친문(친 문재인)에 비해 수적 열세인 '비문'에 속한 그는 경선 과정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과 변화, 쇄신’을 내세우면서 당내 결속을 강조해왔다.

1차 투표에서 이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54표와 37표, 노웅래 의원이 34표로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다수 득표자인 이·김 의원이 결선투표를 치뤘다.

그의 원내대표 당선은 당내 86세대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진보·개혁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더좋은미래 의원, 그리고 친문 사조직인 '부엉이모임'의 지지에 힘입었다.

그의 당면 현안은 국회의 조기 정상화다. 패스트트랙 법안의 무력화를 위해 장외 투쟁 중인 자유한국당과의 협상력 발휘가 여당 원내 사령탑으로 능력을 검증하는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으로 3선 의원이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이 창당할 때 김대중 대통령이 청년 정치인 양성을 위해 영입, 정치권에 입문한 데 이어 17대와 19대·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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