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화정점
롯데마트 화정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이 10일 발표한 유통헙계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BGF리테일 등 유통사들은 판관비 절감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손익 개선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및 슈퍼의 감익과 이커머스 손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의류 판매 부진에 따른 상품 믹스 악화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며 “BGF리테일은 차세대 포스(POS) 도입과 물류망 확보 투자 비용으로 인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은 1분기 매출액 5조9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머물렀다. 현대백화점과 BGF리테일은 각각 1조5831억원, 1조34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수 소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짐에 따라 이들 기업의 2분기 매출도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내수 소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2분기에는 휴일마저 3일 정도 감소한다”면서 “백화점 및 한일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1분기보다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출점 효과가 있는 편의점이나, 중국인 수요가 있는 면세점을 제외하면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