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에 대한 KT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에 대한 KT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지난달 26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검찰이 KT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현재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의 장인도 이 회사 채용을 청탁한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남부지검은 "KT 채용비리 수사과정에서 최근 복원된 관련자들의 이메일 등을 통해 2012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도 3명의 부정채용이 있었던 사실을 추가로 발견했다"며 "이 3명에 대한 관련자료를 검토하던 중 1명이 서울남부지검장의 처 사촌이며, 지검장 장인의 부정채용 관련 청탁 의혹이 제기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6일 권 지검장의 장인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지검장은 이 사실을 보고받은 직후인 지난달 24일 대검찰청에 '검찰청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른 사적 이해관계 신고서를 제출했고, 1차장 검사를 지검장 직무대리자로 발령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지난달 25일 1차장 검사를 검사장 직무대리로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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