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박지원, 악담꾼ㆍ희대의 이간꾼"

바른미래당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향해 '악담꾼', '희대의 이간꾼'이라며 연일 비판하고 있다. 박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가 곧 합친다는 등 개인적 정치 견해를 내놓은 데 대해 발끈한 것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병호 바른미래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을 공개 저격했다.

문 최고위원은 "박 의원이 며칠 전 '바른미래는 안철수ㆍ유승민의 사당', '바른미래는 한국당과 통합한다'는 등 악담을 한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며 "박 의원은 늘 정치공학적 관점에서 배지 다는 법에 대한 훈수만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사퇴 공격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덕담보다 악담을 많이 하면 우리 당도 단합될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용장 전 美정보요원 "전두환, 광주 내려와 사살 명령 내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민주화운동당시 계엄군의 발포일인 1980년 5월21일 직전 광주에 내려와 사살 명령을 내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주한미군 정보요원 출신인 김용장씨는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일 전후 K57(제1전투비행단)이 광주 비행장에 왔고, 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열었다"며 "정호영 특전사령관 등 74명이 회의에 참석했고, 이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며 내가 이 사실을 미군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모르겠으나, 이후 집단 사살이 이뤄졌다"며 "전두환의 방문 목적은 사살 명령이었으며, 회의에서 사살 명령이 전달됐다고 하는 것이 제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발포는 방어 차원이기 때문에 발포 명령과 사살 명령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 여성의원들 "나경원, 최악의 여성혐오 발언"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13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의 비속어 '달창'이라는 단어를 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서영교·김상희·박경미·백혜련·이재정·제윤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여성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심각한 여성 모독 발언을 한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악의 여성 혐오·비하 표현으로, 막말을 넘어선 심각한 언어폭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그것도 여성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저급한 비속어를 사용해 국민에게 모욕감을 준 것은 매우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에도 담지 못할 수준의 역대급 막말을 하고서도 논란이 일자 용어의 뜻을 몰랐다고 해명하며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조차 없는 무례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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