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정미 "黃, 사이코패스"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사 참석 여부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광주에 꼭 가겠다"는 황 대표를 향해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표현하면서 국회 마비로 인한 소통 부재가 감정싸움으로 번지며 험로가 예상된다.

이정미(사진) 정의당 대표는 15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로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건 이건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발언이 세다'고 하자 그는 "의학적 용어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상태를 그렇게 일컫는다"고 부연했다.

■박지원 "黃, 5·18 망언의원 퇴출 숙제하고 기념식 오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6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의사를 밝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망언 의원 징계·퇴출,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적합한 인사를 추천하고 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실 때는 반드시 숙제를 하고 오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황 대표는 지난 방문처럼 (광주시민을) 자극하고 물세례를 불러오게 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꼼수는 이번에는 아니, 영원히 버려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황 대표가) 숙제를 하지 않고 참석하더라도 위대한 광주·전남 시·도민은 이성으로 침묵,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게 숭고한 5·18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영 "못해서가 아니라 안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투트랙' 기조를 보이고 있다. 원내지도부는 '일', 당 지도부는 '정치'라는 역할을 각각 맡았다는 것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나 원내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의도적으로 자제 중이다. 나 원내대표의 '달창(달빛창녀단)' 발언이 논란이 된지 5일이 지난 시점이지만, 저격성 성토는 없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이와 관련해 "협상을 해야 하는데 대답하기가 참 난처하다"며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야기를 할 때가 있고, 신중해야 하는 때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아닐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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