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해식 "가래침 감성"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뛰었다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지적에 "가래침 감성"이라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지역 주민과 이야기 도중 고개를 돌려 바닥에 침을 뱉어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이 대변인이 이를 빗대서 비판한 것이다.

이 대변인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 대변인은 감성이 좀 남다른 것 같다. 언젠가 침을 뱉어 구설에 오른 적 있는데, 황교안 대표가 영부인과 악수를 못 했다고 동네방네 떠들어대는 폼이 꼭 가래침 뱉는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8일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의 거듭된 정계복귀 요청에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고 말했다.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안 한다"고 했던 이전 입장과 달라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 2부 토크 콘서트에서 ‘거침없고 딱 부러지는 분이 왜 자기 앞길은 명확하게 결정 못하느냐'는 양 원장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콘서트 사회를 맡은 김어준씨는 "남이 깎아달라는 것"이라고 했고, 양 원장은 콘서트 마지막에 "오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유 이사장의 '내 머리는 내가 못 깎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독재자 후예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극우진영의 5·18 폄훼 시도 및 망언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다. "광주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러웠다"고 하는 대목에선 목이 메어 잠시 연설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 기념사에서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다.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에 너무나 큰 빚을 졌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같은 시대, 같은 아픔을 겪었다면, 그리고 민주화의 열망을 함께 품고 살아왔다면 그 누구도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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