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가구 중 203가구 무순위 청약 "역대 미계약률 최고"

대우건설(사장=김형)이 대구시 수성구에 분양 중인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가 1순위에서 평균 8.58 대 1을 기록, 조기 완판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 자료 : 아파트투유)
대우건설(사장=김형)이 대구시 수성구에 분양 중인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가 무순위 발생비중이 역대급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자료 : 아파트투유)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대우건설의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가 양호한 1순위 청약성적에도 불구하고 무순위 청약 사상 가장 높은 미계약률을 기록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의 무순위 청약물량이 203가구로 총공급물량(332가구)의 61%에 달했다.

10가구 가운데 6가구가 부적격자로 판명되거나 당첨자가 계약을 취소한 셈이다. 앞서 무순위 청약에서 가장 높은 미계약률을 기록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35%)를 웃돈다.

무순위 청약의 시행 이후 '줍줍' 최대 물량은 한라건설의 '김해 사계 두곡 한라비발디 센텀시티'이다. 이 단지는 무순위 물량이 전체 공급가구(438가구)의 99%인 435가구에 달했다. 그러나 이 단지는 '대우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의 잔여분과 성격이 다르다. 이 단지는 일반 청약에서 대거 미달사태를 빚은 곳인 반면 '수성 푸르지오 레이크'는 입주 경쟁이 치열한 곳이었다.

'대구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는 특별공급(112가구)에서 92%의 소진율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58 대 1를 기록, 수성구 투기과열지구에 최근 분양단지와 달리 비교적 양호한 청약성적을 일궈냈다.

범어동 J 부동산중개사는 "이 단지는 주력형인 전용 84㎡형이 1순위 청약에서 모두 10 대 1이 넘는 등 당첨경쟁이 치열했다"며"투기과열지구에서 당첨 부적격자와 계약 포기자는 향후 1년 동안 청약자격이 박탈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함에도 불구, 계약포기한 것은 의외다"고 밝혔다.

1순위자뿐만 아니라 특별공급의 당첨자도 계약을 대거 포기한  청약환경의 변화는 수성구 이외 비조정지역의 분양단지에서 단타를 겨냥한 투자가 성행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귀뜸했다.

한편 이 단지는 무순위 청약에서 무통장 줍줍이가 2,115명에 달해 평균 10.42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역시 동호수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농후, 조기 완판 기대는 무리라고 지역 중개업계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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