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생떼 총량 불변의 법칙...참 못났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뛴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비판을 쏟아내자, 더불어민주당은 "억지 시비 걸기", "생떼 총량 불변의 법칙"이라면서 맞섰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적반하장식 억지 시비 걸기 행태'라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참 못났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어쩌다가 악수 한번 못 하고 지나간 것을 생트집 잡아 불필요한 갈등만 만들어내려 혈안이 되어 있으니. 이럴 거면 대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왜 왔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희중 대주교 "식량에 이념 다는 건 도리 아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김희중 가톨릭 대주교와 만나 대북 인도지원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주교는 식량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 뜻을 전했다.

김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천주교 주교회의관에서 김희중 대주교와 60분 남짓 면담을 가졌다. 정부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의 북한 아동, 임산부 영양지원 및 모자보건 사업에 자금 800만 달러를 공여하겠다고 밝힌 뒤인 만큼, 이날 면담에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하게 오갔다.

통일부는 "김 대주교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이념적 상황과 무관하게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번에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인도적 지원을 하게 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잘 된 일이라고 하면서, 북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직접적 식량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 대주교는 "일부에서는 여러가지 구실을 달면서 염려하기도 하지만, 생존에 관한 식량을 갖고 이념이나 사상이나 여러가지 구실을 다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3당 호프 미팅이 협치인가"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간 호프미팅에 대해 "3당 호프 미팅이 협치인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의 일방적인 취소로 국회의장 정례 회동이 취소됐다며 "한국당에 좌우되는 국회"라고 비난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0일 3당 원내대표간 호프회동이 열리기 앞서 당 상무위원회 발언을 통해 "공식적이고 정례적인 의장 주최의 5당 원내대표 회동은 내팽개친 채 '호프미팅'으로 대신하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협치인지 묻고 싶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불법 사보임 등에 대한 유감 표명이 없으면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는 앞으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회를 계속 파행시킬 것을 예고했다"며 "이 정도면 한국당이 국회 운영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말이 전도된 이 같은 상황에 유감을 넘어 자괴감을 느낄 정도"라고 했다. 이어 "한국당이 불합리한 요구를 해서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 명백해진다면 나머지 정당들은 결단을 해야 한다"며 "특히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국민의 국회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한국당에 좌우되는 국회를 방조할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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