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 3억원 상당 밀반입해 1.5억원 어치 팔아

마약 유통 및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이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버닝썬 입구 앞 모습. (사진=뉴시스)
마약 유통 및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스트레이트뉴스=고우현 기자] 주부와 회사원을 상대로 중국산 물뽕과 수면제를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판매한 일당과 구매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물뽕(GHB)와 수면제 일종인 조피클론 등 3억원이 넘는 마악류를 밀반입, SNS를 통해 팔아온 공급책 3명과 구매자 7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마약류는 지난해 7∼9월 중국에서 3억원 상당의 양을 밀반입한 뒤 구매자들에게 1억5,000 만원가량 판매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국내 마약 공급책은 인터넷 사이트와 SNS에 ‘수면제와 물뽕 팝니다’는 내용의 판매 글을 올린 뒤 가정주부와 회사원 등 구매자들에게 택배나 퀵 서비스 등의 방식으로 해당 마약을 보냈다.

이들은 6㎖ 물뽕 2병에 35만원, 조피클론 12정에 25만원을 받고 판매, 1억원이 넘는 이익을 보았다고 마약수사대는 확인했다.

경찰은 공급책이 팔다가 남은 물뽕과 조피클론, 발기부전 치료제 등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엎서 경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온라인 마약류 판매광고와 유통사범에 대해 집중 단속한 결과, 93명을 검거하고 23명을 구속했다. 단속기간 동안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은 온라인에 불법 마약류를 판매광고한 게시글 19만여건을 삭제하고 게시글을 올린 국내외 SNS계정 755개를 차단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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