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트럼프가 언급한 北 핵시설 5곳 확인해 줄 수 없다"
청와대 "트럼프가 언급한 北 핵시설 5곳 확인해 줄 수 없다"
  • 고우현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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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청와대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언론에 처음 밝힌 북한의 핵시설 5곳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북한의 핵시설 5곳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북한 상황에 대해 면밀히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다만 북·미 정상 간 나눈 이야기에 대해 저희가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김정은에 핵시설 1~2곳 폐쇄론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북한에 핵시설이 5곳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영변 외 지목된 핵시설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상황을 거론하며 “김 위원장은 북핵 시설 중 1~2곳만 폐쇄하기를 원했다”며 “그래서 나는 나머지 3곳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시설 5곳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언급된 1~2곳은 영변 핵시설과 풍계리 핵실험장일 가능성이 높다. 이 두 곳은 북한측이 폐기 용의가 있음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나머지 핵시설은 그동안 미국 쪽에서 은닉 우라늄 농축시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온 강선 등일 수 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영변+α' 폐기를 요구해왔다고 밝혀왔지만, 구체적으로 +α가 몇 군데인지는 언급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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