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단 한 순간도 선거출마 생각 안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모친상을 당해 다음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유 이사장은 전날 자신을 둘러싼 정계복귀설과 관련해 "2013년 2월에 정치를 떠난다고 SNS 글을 올린 후로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1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정치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이렇게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난 18일 노무현재단 행사에서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고 말한 것이 정계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 데 대해서도 "무대에서 잘 안 들려서 (질문을) 잘 못 알아들었다"고 해명했다.

■유승민 "총선서 당선 가능성 낮다고 한국당 안간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21일 "내년 총선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다고 자유한국당에 다시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동국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토크 버스킹' 행사에서 '총선에서 다른 당과 연대를 꾀할 것이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김대중·노무현 정권보다 경제, 안보, 복지, 교육 등을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했는데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을 겪어보니 거기에 있던 제가 부끄러울 정도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저는 최순실 사건 전에도 보수가 이렇게 하면 국민이 버리고 망한다고 생각했다"며 "저쪽이 나아 보인다고 기웃거리면 국회의원 한두 번 더 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규제개혁 참 느리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필 메모 266건이 서거 10주기를 앞둔 21일 공개됐다.

메모들은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수석보좌관회의, 부처 업무보고 등을 비롯한 각종 회의 도중 직접 작성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메모광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타파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 공개한 노 전 대통령의 친필메모 발췌본에 따르면 정책·행정 92건, 경제·부동산 53건, 외교·안보 41건, 교육·과학기술 33건, 언론·문화 12건 등이다.

노 전 대통령의 메모를 통해 당시의 국정 추진 의지와 작성 당시 단상 등을 엿볼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은 2005년 규제개혁 추진 보고회의 중 '시간이 참 많이 걸린다. 참 느리다는 느낌'이라고 메모해 개혁 과제와 관련 답답한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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