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예비인가 타당성 검토 착수

키움뱅크냐 토스뱅크냐. 아니면 두 곳 모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뒤를 잇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가 오는 26일 드러난다.금융감독원은 24일 금융·법률·핀테크 등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통해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타당성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심사가 끝난 뒤 금융위원회는 26일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평가의견 등을 감안해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제3 인터넷은행 설립 경쟁에 뛰어든 건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 두 곳이다. 애니밴드스마트은행도 신청했지만 자본금, 주주구성과 관련한 신청 서류 미비로 탈락했다.

키움증권과 모기업 다우기술을 주축으로 한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을 비롯해 11번가, 코리아세븐 등 모두 28곳이 주주로 참여했다. 키움뱅크는 튼튼한 자본력을 갖춘 주주들로 구성, 안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를 중심으로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 한화투자증권 등 8곳이 주주로 참여한다. 토스뱅크는 혁신성이 강점으로 꼽히나, 자금조달력이 약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 당국은 이번에 최대 2곳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허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모두 인가를 받거나, 둘 중 한 곳은 최소한 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본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쯤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