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25일(현지시간·한국시간 2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기생충'으로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프랑스 배우 카트린 드뇌브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봉준호 감독이 25일(현지시간·한국시간 2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기생충'으로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프랑스 배우 카트린 드뇌브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트레이트뉴스=김현진 기자]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대해 "칸이 옳은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지는 26일(현지시간) '기생충'에 대해 "보는 사람을 즉시 사로잡는 대단히 멋진 영화(a gorgeous film)"로 극찬하면서,  '기생충'을 미국 출신의 영국 감독 조지프 로지의 1963년작 '하인(The Servant)'과 비교될 만한 걸작으로 평했다. '하인'은 귀족가문의 자제와 유능한 하인 간의 관계를 통해 영국 사회를 파헤친 풍자심리극으로, '세계최고걸작 영화 100편'에 단골로 선정되는 작품이다.

영화 평론가 브래드쇼는 '기생충'을 "럭셔리 자동차처럼 부드럽게 달리는 잘만들어진 영화"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종종 (칸)영화제 심사원단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적이 있기는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라며 "봉준호의 '기생충'은 진지하면서도 재미있, 블랙코미디의 즙을 짜낸 가족 코미디로 탁월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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