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구원자냐, 종파나 만들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18일간의 민생투쟁대장정을 마무리하며 "현실은 지옥을 밟고 있다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8일, 4080km, 전국 민생현장을 다니며 시민과 함께 했던 그 시간과 그 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알기 위한 노력과 도전의 여정이었다"며 "현장은 지옥과 같았다. 시민들께서는 살려 달라 절규했다. 이것이 오늘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에대해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옥으로 표현한 황 대표는 진정 초월자의 자의식을 가진 것인가"라며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국민을 지옥에서 절규하며 마치 구원을 기다리는 듯한 객체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국민 모독"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변인은 또 "황 대표가 국가와 국민의 자존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스스로 구원자임을 자부하고자 한다면 종파를 창설할 일이지, 정치를 논할 일은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이인영 "노골적 내란 선동인가..자숙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7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3일 전방부대를 방문해 '군과 정부의 입장은 달라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노골적인 내란 선동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이 무슨 뜻인가. 항명하라는 것인가. 이게 말인가 막말인가. 자숙하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황 대표는 지난 23일 육군 3사단 내 GP(감시초소)를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정치권에서는 평화를 이야기해도 군은 (방어태세 약화시키는 것을) 막자고 말해야 한다. 군이 양보하는 입장을 가지면 안 된다"며 "군과 정부의 입장은 달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황 대표가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에서 '한국당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받아주고,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사과하면 국회에 복귀하겠다'고 한 데 대해 한국당 입장을 분명히 말하라"고 요구했다.

■손학규 "사퇴 없고 분당·합당도 없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7일 "이 자리에서 저는 분명히 말한다"며 "퇴진은 없다. 2선 후퇴는 없다.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한 당 혁신위원회 구성안은 애초에 없다. 꼼수는 없다"고 거듭 못 박았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법원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등으로 당 내홍이 어느정도 소강되는 것 같지만 어수선하기는 여전하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어 "주말에도 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언론에서는 분당, 통합, 대표 퇴진 등 추측성 보도가 난무했다"고도 했다.

손 대표는 "이 자리를 빌려 오신환 원내대표에게 한말씀 드린다"며 "손 대표가 퇴진하지 않는 이상 혁신위는 꼼수에 불과하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갈라져야 한다고 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크게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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