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모두발언하는 이종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이종걸 "강효상, 조선일보 가문의 '집사'"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 누설과 고(故) 장자연씨 사망 사건 수사 당시 외압 행사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효상, 고 장자연씨 사건으로 몇 년을 지긋지긋하게 접한 이름"이라면서 "나에게 그는 언론인이 아니었다. 국회 발언을 문제 삼아 집요하게 소송으로 괴롭히고, 재판을 진두지휘한 조선일보 가문의 '집사'였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여럿을 망치면서 출세한 것처럼 보인다. 장자연씨 사건에서는 조선일보계열사 대표가 희생양이었다"며 "편집국장 시절에는 박근혜 청와대와 결탁해 채동욱 총장을 직무와 무관한 사생활로 공격해 축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대가가 국회의원(이었을까)?. 이제 한미 정상 통화를 유출해서 후배 외교관도 망쳤다. 결과로만 보면 박근혜 정권을 망친 '여주'(여성 주인공)가 최순실이면 '남주'(남성 주인공)은 강효상이다”고 강조했다.

■김숙 전 대사 "강효상, 후배 경력 망가뜨려"

김숙 전 유엔 대사(67·사진)는 27일 고교 후배인 현직 외교관으로부터 전달받은 한미 정상의 전화통화 내용을 유출한 의혹을 받은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 대해 "후배의 경력을 완전히 망가뜨렸다"고 말했다.

김 전 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외교안보 업무를 다루는 재외 공관의 중견 외교관이 3급 비밀로 분류된 비밀 사항을 외부에, 그것도 정치인에게 유출시키고 정치인은 이를 공개했다"면서 "이 자체는 국가 보안업무 규정에도 위배되고 절차를 거쳐서 책임을 물어야 될 사안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전 대사는 "의도적이냐 아니면 부지불식간에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언급하게 됐느냐 하는 의도나 과정은 별로 중요치 않다"면서 "결과가 중요한 것이다. 이것은 국가 외교안보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이다"고 했다. 김 전 대사는 "후배가 외교관으로 있는 사람인데 정치인이 후배의 경력을 완전히 망가뜨렸다"고도 했다.

■황교안 "저 대통령되면 장관하실래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개신교 편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을 맡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제가 대통령하면 목사님도 장관 하시겠느냐"고 말했다는 내용이 전 목사의 설교 중 나온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황 대표는 최근 '지옥'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황 대표는 26일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장은 지옥과 같았고 시민들은 '살려달라' 절규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27일 "국가와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지옥의 구원자를 자처할 거라면 차라리 종파를 창설하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한기총 회장인 전 목사에게 장관직을 제안했다는 논란에도 휘말려있다. 전 목사는 설교 도중 "(황교안 대표가) '목사님 혹시 내가 대통령하면 목사님도 장관 한 번 하실래요?' 그래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20일 MBC '스트레이트'에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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