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강인호 기자] 서울시는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의 문화공간 역할을 하는 책방을 <서울형책방>으로 선정, 독서문화 프로그램 및 홍보를 지원해 서울시 지역서점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올해 처음으로 총 50곳의 동네책방을 <서울형책방>으로 선정하였으며, 오는 6월부터 책방별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도서관은 지난 4월,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를 받아 전문 심사위원단의 정량평가를 통해 최종 50곳을 2019년 <서울형책방>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책방에는 고유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제공하고, 문화 행사 개최 지원 및 다양한 형태의 온·오프라인 홍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선정기준은 △지속가능성, △문화 서점으로서의 위상, △다양성 기여 정도, △문화 행사 개최 역량, △발전가능성 등 이었으며, <서울형책방>을 통해 서울시 소재 작은 책방의 문화적 위상을 제고하고, 동네책방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오는 6월부터 <서울형책방>에서 본격적인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도서관은 책방별 성격에 맞는 희망 프로그램을 신청 받았으며, 각 책방에서 기획한 문화 행사에 소요되는 예산을 지원한다. 작가와의 만남 뿐 아니라 글쓰기 워크숍,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공연과 독서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동네책방이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

또한 동네책방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과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형책방> 온라인 채널 구축 및 오프라인 매체 활용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책방별 홍보 영상을 제작하여 각 책방의 매력과 장점을 비롯해 그들이 펼치는 문화 행사까지 담아내고자 한다. 홍보 영상은 유튜브(youtube)를 통해 집중적으로 노출하며, 다양한 채널로 확장할 예정이다.

리플렛, 단행본, 지도 등 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홍보도 함께 진행해 올해 <서울형책방>의 면면과 운영자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수록한 단행본, 책방의 위치를 안내하는 지도 등도 제작 및 배포할 것이다.

동시에 각 책방별 굿즈, 카드 뉴스, 인포그래픽 기반 콘텐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입체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형책방> 50곳에는 시민과 동네서점을 이어주는 표식인 <서울형책방> ‘브랜드 아이덴티티(B.I.)’가 액자 형태로 부착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는 <서울형책방>의 시작을 알리는 이미지를 넘어 바람직한 동네서점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의 포부를 보여주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이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는 책갈피를 상징하는 아이콘을 이용해 책을 형상화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게 ‘즐겨찾기’ 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도서관은 2019년 <서울형책방> 50곳에서 개최할 문화 행사를 종합하여 발표할 예정이며, 올해 사업을 시범 운영해 동네책방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서울형책방>이 지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첫 행사는 6월 7일(금), 종로구에 위치한 오래된 서점 <동양서림>에서 시작한다. <동양서림>은 1953년 개업 이후 같은 장소에서 60여 년 동안 운영하며 혜화동 일대의 시대적 모습을 보여주는 서점으로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양서림>에서 『푸르른 틈새』,『안녕 주정뱅이』,『레몬』등의 저자 소설가 권여선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총 50회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하며, 각 서점의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월별로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2019년은 <서울형책방>이 출범하는 첫 해로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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