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3기 신도시, 인천에 직격탄이라고?…'루원 지웰시티·부개역 하늘채' "천만에"
[르포] 3기 신도시, 인천에 직격탄이라고?…'루원 지웰시티·부개역 하늘채'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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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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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접근성 3기에 뒤지나 역세권에 '착한' 분양가 강점
청약성적, 3040세대 선호 '루원 지웰시티'가 다소 앞설 전망
인천계양과 부천중동 등 3기 신도시 건설계획의 확정 발표 이후 인천에서 첫 분양하는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와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등 2개 단지와 직전 인근 분양단지의  평균 분양가 비교 @ 스트레이트뉴스

인천계양과 부천중동 등 3기 신도시 건설계획의 확정 발표 이후 인천에서 첫 분양하는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와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등 2개 단지와 직전 인근 분양단지의 평균 분양가 비교 @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3기 신도시 건설계획이 루원시티의 신규 분양에 걸림돌은 아니다"

인천 서구 가정동 J 부동산중개사는 "인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청약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10월 분양한 'SK 리더스 뷰'의 청약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평구 부개동 P 부동산중개사도 "지역 내 노후 주택의 밀집으로 일반분양 대기 수요층이 상당하다"며"코오롱건설의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는 순위 내 마감이 무난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신영(사장=김성환)과 코오롱글로벌(사장=윤창운)이 인천 서구 가정동과 부평구 부개동에서 동시 분양에 나섰다.

인천 서구와 부평구는 서로 인접한 자치구로 이들 단지는 직선거리로 불과 6㎞에 불과하다. 신규 분양의 수요층이 겹칠 가능성이 농후한데도 불구, 당첨자 발표일을 오는 13일로 잡았다. 동시 분양으로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 단지는 역세권에 GTX-B노선 건설의 수혜권으로 '착한' 분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와도 도보거리여서 자녀 안심등교를 우선하는 '줌마'들의 선호 단지이기도 한다.

"2개 단지 모두 인천 지하철 1·2호선 역세권에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과 환승되는 데다 GTX-B노선 건설의 장기 호재가 겹친 곳이다"

가정동과 부개동의 2개 부동산 중개사는 입을 맞춘 듯이 한목소리였다.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부평구 부개3주택재개발사업의 건설현장. 인천지하철 1호선 역세권인 이 단지의 분양가는 연내 입주 예정인 '부개 코오롱 하늘채'(사진 뒷편 건설현장)과 비슷하게 책정, 청약성적이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부평구 부개3주택재개발사업의 건설현장. 인천지하철 1호선 역세권인 이 단지의 분양가는 연내 입주 예정인 '부개 코오롱 하늘채'(사진 뒷편 건설현장)과 비슷하게 책정, 청약성적이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이들 신규 단지의 분양가는 인근 단지의 실거래가와 비슷하거나 낮은 편이다.[그래픽 참고]

신영의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와 코오롱글로벌의 '부개역 코오롱하늘채'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1,305만원과 1,423만원이다.

이들 단지는 앞서 인근에서 각각 분양, 조기 완판한 SK건설과 쌍용건설의 '루원시티 SK 리더스뷰'(1,237만원)와 '쌍용 더 플래티엄 부평'(1,350만원)에 비해 5.5% 내외 높다.

부개동 P 부동산중개사는 "앞서 분양한 단지의 분양권 예상 프리미엄과 건설 원가 상승을 감안할 때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적정한 편이다"면서"책정 분양가가 인근 단지의 실거래가의 수준이어서 부담 없는 가격이다"고 귀띔했다.

관건은 최근 청약시장에 주도권을 쥔 3040세대들이 어느 단지에 귀중한 통장을 사용할 것인가다.

J 부동산중개사는 "3040세대가 경제성에 근거, 내집을 마련하는 실속파라는 게 청약성적 예측의 단서다"며"신규 분양의 주 수요층인 이들이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된 '코오롱 하늘채'보다 신도시 개발에 브랜드 가치가 높은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영의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단지로서 전용면적 84㎡의 토지비가 1억2,000만원 안팎으로 '부개역 코오롱 하늘채'(1억7,000만원 안팎)에 비해 5,000만원(40%) 이상 저렴하다.

코오롱글로벌의 '부개역 코오롱 하늘채'와 분양가와 인근 단지 실거래가 비교. 자료 : 국토부 실거래가 @스트레이트뉴스

코오롱글로벌의 '부개역 코오롱 하늘채'와 분양가와 인근 단지 실거래가 비교. 자료 : 국토부 실거래가 @스트레이트뉴스

같은 주택형의 10층대의 건축비는 3억3,000만원대로 코오롱(2억9,000만원 대)보다 고가로 지어지나 저렴한 토지원가에 힘입어 3.3㎡당 분양가가 코오롱하늘채에 비해 저렴하다.

신영의 분양 관계자는 "주상복합 3블록의 '지웰시티 푸르지오'가 루원시티에서 가장 높은 49층의 랜드마크급이어서 'SK 리더스뷰'보다 건축비가 높을수밖에 없다"면서"HUG가 보증서 발급과정에서 분양가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인천 서구가 분양원가 62개 항목을 심의하면서 추가로 분양가를 내리도록 권고했다"고 책정 분양가를 둘러싼 과정을 해명했다.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실제 분양가가 앞서 분양한 'SK리더스뷰'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동시 분양의 이들 단지의 청약 성적은 7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기 전에 5일 특공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진 셈이다.

"루원시티 두 번째 청약 도전입니다"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서 만난 유 모씨(34, 계양구 효성동)는 "부평구에 부모님이 사시기에 멀리 멀리이사할 상황이 아니다"면서"동시분양하는 코오롱글로벌의 분양권 전매가 6개월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실거주의 가치를 고려, 루원시티에 청약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 부개3재개발조합의 일반분양인 '부개역 코오롱하늘채'의 견본주택 방문객은 3040세대가 주류인 루원의 지웰과 달리 5060세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영이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 분양 중인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은 확트인 조망과 드넓은 실내 공간이 방문객의 상당수인 30~40대 부부들을 매료시켰다.@스트레이트뉴스

신영이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 분양 중인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은 확트인 조망과 드넓은 실내 공간이 방문객의 상당수인 30~40대 부부들을 매료시켰다.@스트레이트뉴스

분양 관계자는 "지하철 1호선 부개역 초역세권에 저렴한 분양가라는 평가에 힘입어 주말 내내 예비 청약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며"이 단지는 조합원이 인기세대를 독식하는 다른 재개발단지와 달리,일반분양물량에 인기 세대가 더 많은 게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기몰이가 예상되는 주택형의 동호수에 일반 분양분이 많이 배정됐다. 공급가구수(526가구)의 10채 중 7채가 일반분양(306가구)이다. 일반분양분에서 부개역에 가까운 102~104동에 인기형인 전용 59~84㎡형의 상당수가 조합원물량이 아닌 일반분양분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 등의 3기 신도시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일산과 김포, 검단 등 주요 신도시 입주자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는 형국이다.

이들 2개 단지의 분양 성적은 '3기 신도시가 인천 청약시장의 악재이냐.' 아니면 '집값 하락에 따른 청약시장 위축이냐'를 가름하는 잣대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문도 전 한국부동산박사회 회장은 "3기 신도시의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것은 사실이나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처럼  패스트트랙으로 분양할 시대 상황이 아니다"며"3기 신도시는 문재인 정부의 주거복지의 핵심 단지로서 임대아파트 위주인데다 토지보상비도 만만치 않아 민영아파트의 분양가가 높은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부동산 실수요층의 약화에 과잉공급 측면에서 3기 신도시가  2기 신도시와 수도권 주거정비사업의 분양 에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향후 주택시장은 가격 강세를 기대할 수 없기에, 공급자가 아니라 내집마련 실수요층이 시장을 주도, 주거 만족도가 놉은 지역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원시티와 부개역 일대에 분양 중인 이들 단지는 특공 소진율이 각각 91%와 60%,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72 대 1과 5.39 대 1 등으로 인천이 3기 신도시 건설계획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기우임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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