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민트=유인경 기자] 2012년 06월 29일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성 난청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고령화로 노인성 난청환자는 해마다 2만 명 이상 늘고 있다. 난청은 달팽이관의 신경세포가 손상돼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소음성 난청으로 40~50대 환자도 눈에 띈다.

40대 후반 난청환자인 안양의 이 모 씨는 “단둘이 대화할 때에는 잘 못 느끼지만 여기저기에서 말이 자꾸 나오면 무슨 소리인지 잘 알 수 없어 안 좋아요”라고 전했다.

최익수 서울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중등도 난청 이상이 생겼을 때 자각 혹은 타인에 의해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전화 통화를 하는데, 조금 불편함이 생기거나 약간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한다”라고 전한다.

국내 보청기 시장도 서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자기 몸에 맞는 보청기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연간 10만대 규모의 이른바 ‘황금알’ 시장으로 떠오른 보청기 시장.

정봉승 소리샘보청기 대표는 “이렇다 보니 국내 보청기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라고 전하며, 보청기 가격이 비싸다보니 구입 할 때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 좋은 보청기 회사의 디지털보청기를 자세히 알아보고 구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소리샘보청기만 해도 기존 아날로그 보청기들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디지털 보청기를 선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었다. 소리샘보청기의 자랑은 공기 중에 존재하는 무수한 소리들로부터 사람의 ‘언어’를 구분할 수 있는 보이스iQ 기술이기에 더욱더 믿고 보청기를 추천한다.

또 조용한 상황·바람 소리·기계 소리 등 다양한 환경의 음향패턴 인지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여 환경에 맞게 볼륨까지 조절해 주는 기능을 가져, 마치 리모컨으로 자신이 조정하는 것처럼 시끄러운 소리는 작게, 작은 대화 소리는 크게 들려주는 시대까지 왔기에 보청기를 구입할 때 편의사항까지 기술력까지 꼼꼼히 체크하라고 소리샘보청기의 정봉승 대표는 말한다.

불쾌한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더라도 몇 초 안에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소리를 조절할 뿐 아니라, 소리를 모아주기 때문에 울리지 않고 또렷하게 잘 들린다. 초소형으로 맞춤 제작되는 사운드렌즈 모델은 귀 속 깊이 들어가게 돼 있어 보이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노인성 난청으로 고생하는 부모님들도 외부로 노출되는 보청기 착용을 꺼렸던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보청기가 작아지고 기능화하면서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것이다. 종전 아날로그 보청기는 기계적으로 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만 했다. 오히려 난청 현상을 심화시키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하지만 디지털화된 보청기는 외부의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증폭한 후 사용자에게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청력에 따라 주파수별로 필요한 소리만큼 증폭한다.

예를 들면, 전화를 받을 때 전화음에 적합하도록 음량과 음폭이 자동 조절됨으로써 통화에 불편을 없애주는 것과 같은 원리다. 특히 소리샘보청기는 음향센서가 주변 환경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사용자의 청력에 따라 주파수별로 필요한 음만큼 증폭해 준다. 외부의 잡음과 소음을 차단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게 해준다.

결과적으로 귀를 보호해줌으로써 더 이상 노인성 난청이 심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대화 및 청취환경에 적합한 방향 감청 모드를 자동으로 인식함으로써 시끄러운 주변 소음은 줄이고 말소리를 강화시켜 더욱 선명하고 깨끗한 음질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사용자의 환경 정보와 생활 패턴을 보청기가 스스로 기억해 이를 기반으로 보다 신속하고 정밀하게 사용자가 선호하는 환경을 자동 조절한다.

첨단 기술의 다양한 부류의 보청기 중 사용자들이 완벽에 가깝도록 자연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보청기를 고르는게 중요하다.

 

유인경 기자 mis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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