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

■한국당 "현역들 탄핵사태 책임, 대폭 물갈이"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여야 모두가 경쟁적으로 물갈이 공천을 예고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6일 공천 핵심 관계자가 '현역 물갈이'라는 표현을 공개적으로 거론해 당내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있었고 그 뿌리가 되는 20대 총선 공천의 후유증이 있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므로 현역 물갈이 폭도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공천 룰이 있었지만 그것을 무시하는 지도부 실세들의 전횡이 있었다"며 "'자기 사람 심기' 유혹을 뿌리치고 룰에 입각하겠다는 당대표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박지원 "황교안 대통령 연습만하면 좋은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5당대표 회동'에 이은 대통령과 일대일 회동을 거부하고 '3당대표 회동'을 고집하는 데 대해 "대통령 선거는 3년이나 남았는데 '나는 대통령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청와대가 제안한 5당 원내대표 회동 후 1대 1 회담을 거절한 황 대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5당 대표 회동 이후 바로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했으면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황 대표를 향해 "대통령 연습만하면 좋은데 대통령처럼 행동하면 딱 이회창의 길"이라며 "이회창 대표가 딱 이랬다. 그래서 대통령에 실패한 것"이라며 "황 대표가 착각을 하는 것이다. 차기에 적수가 될 대통령 후보는 문재인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전광훈목사 발언, 기독교인 부끄럽게 만드는 수준 이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해 논란이다. 교회 개혁에 대해 오랫동안 목소리를 내왔던 신학자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는 전 목사에 대해 "목사직을 그만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7일 손 교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손 교수는 서울대 교수와 동덕여대 총장을 지낸 인물로, 한국 교회 개혁에 대한 문제제기를 오랫동안 이어온 신학자다.

손 교수는 전 목사 발언에 대해 "전적으로 사리에 맞지 않고 기독교 지도자를 자칭하는 사람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손 교수는 전 목사가 교계에서 가지는 지위를 거론하며, "한국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자칭하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기독교에도 어울리지 않고 더군다나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그런 발언이 될 수가 없다"고 거듭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손 교수는 "너무 수준 이하의 발언이고 너무 또 정치적인, 낮은 수준의 정치적인 발언이기 때문에 오히려 많은 기독교인들 부끄럽게 만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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