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3차 내각이 7일 저녁 출범한다.

아베 총리는 아소 다로(麻生太郎·75) 부총리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관방장관 등 정권의 핵심 멤버들을 유임시키는 한편 신설되는 1억총활약담당상에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부장관을 입각시키는 등 10명의 각료를 바꿔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한 새 포진으로 정권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지지 통신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정오 임시 국무회의을 열어 현 각료들로부터 사표를 받은 후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회담을 거쳐 스가 관방장관을 통해 내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일 왕궁의 승인을 받아 이날 저녁 새 내각이 발족한다.

아베 총리는 새 내각 발족 직후 기자회견에서 새 정권 운영의 기본 방침을 설명하는 한편 아베노믹스 제2탄으로 내세운 '새로운 3개의 화살'의 구체적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새 내각에는 아소 재무상과 스가 관방장관 외에도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정담당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58), 이시바 시게루(石破茂·58) 지역창생담당상 등 총 9명이 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되는 1억총활약담당상에 기용되는 가토 관방부장관은 저출산담당상도 겸임하게 된다.

경제산업상에는 각료 경험이 풍부한 하야시 모토오(林幹雄·68) 중의원 운영위원장이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국내 대책을 담당할 농림수산상은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70) 중의원 의원이 맡게 된다.

새 국립경기장 정비 계획의 백지화로 사의를 표명한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의 후임으로는 프로 레슬러 출신으로 고노 담화의 수정을 주장했던 하세 히로시(馳浩·54) 중의원 의원이 첫 입각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가공안위원장·행정개혁담당상에 고노 다로(河野太郎52) 중의원 의원, 법무상에 이와키 미츠히데(岩城光英·65) 참의원 의원, 부흥상에 다카기 츠요시(高木毅·59) 중의원 의원, 국토교통 상에는 이시이 게이이치(石井啓一·57) 공명당 정조회장이 내정됐다.

이밖에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44·女) 참의원 의원과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50·女) 참의원 의원이 각각 환경상과 내각부특명담당상으로 입각해 여성 각료는 3명으로 줄어든다.

가토 관방부장관의 후임으로는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52) 당총재 특별보좌관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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