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 장학증서 수여식 8일 개최

독립유공자후손들이 꿈꾸는 장래 희망. 흥사단 제공
독립유공자후손들이 꿈꾸는 장래 희망. 흥사단 제공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가 올해도 독지가의 십시일반을 재원으로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5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10일 흥사단에 따르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서울 동숭동 흥사단본부에서 ‘2019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8일 개최했다.

이춘재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 상임대표와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5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들은 졸업까지 매년 각각 100만 원과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장학금 사업과 역사탐방, 미리 지도자 육성을 위한 리더십 함양 등의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장학금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성원하는 독지가의 기금이 모아진 것으로 올해까지 모두 550여 명에게 약 5억1000만원이 지원됐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의 후원금 모금 행사 장면 @흥사단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의 후원금 모금 행사 장면 @흥사단

올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특히 카카오같이가치, 신한은행, MBC 마리텔v2와 최태성 역사전문가, ㈜고향식품, 나부시기부콘서트, god갤러리, ㈜태웅물산 등의 기부가 큰 힘이 됐다고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측은 밝혔다.

이춘재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 상임대표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에 온갖 탄압과 고문에도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을 대우해주는 것이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밝혔다.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우리나라가 정통성과 존엄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을 제대로 예우하고, 그 후손들이 자신들의 조상과 국가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의 75%가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이며 심지어 100만원 미만이 30%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흥사단과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는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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