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로 이동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로 이동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 아주 아름답고 따뜻한 편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유세를 위해 아이오와주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우리는 함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어제 받은 편지로 이를 다시 확인했다. 난 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매우 긍정적인 것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친서전달 시점은 10일이다.

그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서는 "그동안 핵실험은 없었고, 주요 미사일 실험도 없었다"며 "내가 처음 취임했을 때와는 전혀 다르다.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엉망진창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이뤄질 수도 있지만, 나는 보다 추후로 두고 싶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트럼프-김정은의 ‘친서 외교'가 3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킬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월 하노이회담 결렬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가 김 위원장의 친서로 다시 대화국면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역사의 새 장을 연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이 6월 12일인 만큼 그와 관련한 언급이 친서에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김정은 친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방문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계속을 위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기에 조만간 남북·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밝혀 더 시선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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