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정무비서관 "일 안 하는 의원 소환해야"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대통령도,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도 소환할 수 있는데 유독 국회의원에 대해서만 소환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현재 계류 중인 국회의원 국민소환법이 이번 20대 국회를 통해 완성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소환제는 국민이 투표를 통해 임기 중인 선출직 공직자를 그 직에서 퇴직시키거나 임기를 종료시키는 제도다.

복 비서관의 발언은 그의 직속상관인 강기정 정무수석이 전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 정당과 의회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평가가 내려졌다"고 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강 수석은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고 국민은 선거를 통해 주권을 행사한다"고도 했다.

복 비서관은 이날 청원 답변에서 "이 청원은 불합리한 제도를 바꾸어내자는 국민의 열망이며 보다 적극적인 주권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민주주의 정신을 담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공전하고 있는 국회를 걱정한다. 이제는 국회가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靑 일자리수석 "野, 경제파탄이라며 추경 안해... 무슨 생각인지 답답"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3일 "야당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 해주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추경은 타이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은 "추경이 늦어지만, 올해 쓰는 데 한계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추경예산 없어도 정부 예비비가 있지 않느냐는 데엔 "예비비는 있지만 충분치 않기 때문에 추경을 편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좀 안타깝다. (야당이) 경제파탄이니 '폭망' 이야기하면서 정작 추경은 안해주니 무슨 생각인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김원봉 조카 김태영 "친일파 청산도 못한 후손들, 서훈 논할 자격 있냐"

"하늘에서 돌아가신 김원봉 장군님이 지금 상황을 보신다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내가 김원봉 장군이라면, 서훈을 안 받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산 김원봉의 조카 김태영씨가 12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된 '약산 서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씨는 이날 '김원봉 서훈' 논란을 둘러싸고 또 다시 '빨갱이' 등 비하 표현이 난무하는 상황에 개탄을 표했다. 그는 "아직도 빨갱이 딱지가 붙는 것을 하늘 위에서 보신다면 '지금 남한에 있는 후손들, 당신들이 나에게 서훈을 주고 말고를 결정할 자격이 있나. 아직까지도 분열된 이데올로기가 평화보다 앞에 오는구나' 하시지 않을까 한다"며 "친일파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후손들이 친일파에 쫓겨 북으로 간 약산에게 서훈을 운운할 자격이 있냐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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