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호·제7해성호 2척 사전조사 거쳐 잔존유 제거 추진

17일 부산 사하구청에서 열린 제헌호 착수보고회 현장사진
17일 부산 사하구청에서 열린 제헌호 착수보고회 현장사진

[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은 오는 6월 말부터 전남 신안에 침몰된 제7해성호와 부산 다대포에 침몰된 제헌호의 잔존유 제거작업 사전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12일 사전조사의 첫 단계로 전남 신안군에서 제7해성호 잔존유 확인 작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17일에는 부산 사하구청에서 제헌호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침몰선박 잔존유 제거사업은 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전조사 결과는 2020년도 추진계획인 제헌호와 제7해성호 잔존유 제거작업 시행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헌호는 1992년 6월 시멘트 5,184톤을 적재 후 강원도 동해항을 출항해 마산항을 향하던 중 부산 대다포 서도등대 서남방 30m 해저면에 침몰, 약 152kl의 잔존유가 추정되고 있다.

제7해성호는 1990년 7월 철광석 2,510톤을 적재 후 경기 옹진군 소연평도를 출항해 광양항으로 향하던 중 전남 신안군 신의면 지시도 서방 약 1.9마일 지점 약 28m 해저면에 침몰했으며 약 82kl의 잔존유가 남아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전조사에는 선체 상태조사, 장애물 확인, 잔존유량 계측 등이 포함되며, 작업 시에는 표면공급 잠수방식과 수중이동장치 등 특수 장비를 탑재한 작업부선이 동원된다.

또한, 각 지역 특성에 맞게 유인 원격조정장치 및 잠수사가 투입돼 선체관측 및 조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작업기간 중 작업구역과 통항선박의 안전 및 긴급 방제대응을 위해 선박 2척을 배치하여 24시간 경계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침몰선박 잔존유 제거를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잔존유 확인시 안전하게 유류유출사고 위험성을 제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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