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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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성향 개신교 원로들 "전광훈, 거짓 선지자"

보수·진보 성향 개신교 원로들이 최근 막말 논란을 부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교계 참회와 변화를 촉구했다.

개신교 원로 20여명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독교계 반성과 미래 희망을 위한 호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거짓 선지자'들이 등장했다"고 규정하며 "이들은 '정치적 이단 사교'를 선포하고 복음을 왜곡하며 정치적 선전·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의 극단적 적대 이데올로기를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내세우고, 교회와 연합기구를 이런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추락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반성경적, 반복음적 폭거이고 신앙적 타락"이라고 지적했다.

개신교 원로들은 "성직자는 모두를 위한 교회공동체의 목회자로서 정파 소속이나 당파 소속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소속으로 성직의 공공성을 지켜가야 한다. 그러나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교회를 수치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용만 "기업·국민 골병 들어가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과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을 비롯한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박 회장은 상의가 선정한 17가지 조속입법 건의사항을 담은 '의원님께 드리는 상의 리포트'를 여야 5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박 회장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살아가기에 팍팍함은 기업이나 국민이나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골병이 들어가고 있다"며 "정치가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여야 어느 한쪽의 승패로는 결론이 나지 않을 거 같다"며 "정치가 기업과 국민의 살림살이를 붙들어 주셔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국당 "친박신당 1명도 안간다"

대한애국당이 홍문종 의원과 손잡고 창당을 준비 중인 이른바 '친박신당(가칭 신공화당)'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의원들마저 선을 긋고 나섰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7일 "분열은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신당 공동대표로 추대된 뒤 탈당한 홍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저희는 다 함께 뭉쳐야 하고 그 중심은 한국당이 되도록 저희부터 노력하고 자유우파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함께 뭉치는 것이 필요하다"며 추가 탈당 가능성을 경계했다.

당내 초·재선 20여명이 모인 '통합과 전진'은 탈당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까지 냈다. 이 모임 소속 강석진·김도읍·김정재·민경욱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홍 의원은 더 이상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과 행동을 삼가길 바란다"고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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