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한국전력기술은 원전 핵심기술이 미국·UAE에 유출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WSC사에 NAPS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것은 적법한 계약에 따라 수출한 것으로 ‘기술유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18일 해명했다.

한전기술은 ‘유출된 기술은 경수로와 관련된 핵심 자료와 원전 적정운영 진단 프로그램인 ‘냅스(NAPS)’ 소프트웨어 등으로 추정되며, 해외에 제공하려면 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한전기술에 따르면 NAPS(Nuclear Application Programs)는 발전소 성능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소 안전성에 직접 관련이 없는 비안전 계통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라는 것.

또한, 2015년 10월 UAE 원전사업 주계약에 따라 UAE 원전 시뮬레이터 유지보수를 위한 NAPS 소프트웨어를 한국수력원자력을 통해 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의 허가를 거쳐 주계약자인 ENEC사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UAE 원전 운영사인 Nawah는 ENEC이 제공한 UAE 원전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에 대해 발전소의 설계변경 및 운전원 교육 등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추진했으며, 이를 위해 미국 WSC사(Western Service Cooperation)를 주 계약자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한전기술은 해명자료를 통해 WSC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NAPS 소프트웨어를 공급했으며, 원자력통제기술원의 수출통제 심사 절차를 통해 2018년 6월 22일 ‘비전략물자’로 판정 받은 바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한전기술은 2018년 11월 WSC사에게 NAPS 소프트웨어 및 관련 문서를 제공했으며. 다만 계약에 따른 제한 사항으로 △BNPP 시뮬레이터 업그레이드 목적 외 사용 불가 △소프트웨어 수정, 변형, 번역, 타 소프트웨어와 통합 등 불가 △타 기관에 재계약, 대여, 이전 등 불가(단, Nawah의 BNPP 시뮬레이터용으로 이전 허용)를 명시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WSC사에 NAPS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것은 적법한 계약에 따라 수출한 것으로 기사에서 언급하는 ‘기술유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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