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이 지난 1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견장을 떠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하고 있다.
손혜원 의원이 지난 1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견장을 떠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하고 있다.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다...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습니다”

목포 ‘문화재 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무소속)이 불구속 기소되자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손 의원은 검찰의 기소 내용을 언급하며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고도 했다.

그는 또 "기소 내용을 보면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다른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손 의원을 부패방지법위반과 부동산실명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수사 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기소된 것이다.

검찰은 "손 의원이 목포시청 관계자로부터 도시재생 사업계획이 포함된 보안자료를 취득하고, 이를 이용해 도시재생 사업구역에 포함된 토지 26필지·건물 21채 등 14억 상당 부동산을 지인과 재단 등으로 하여금 매입하게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손 의원의 입장문 전문.

오늘 기소 내용을 보면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무리한 의혹 제기 보도로 5개월 내내 강도 높게 조사 받으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검찰 관계자 여러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습니다.

다시 5개월 전,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지치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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