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

■심상정 "한국당 석고대죄해도 시원치 않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1일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처음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과하라고 했다가 사과도 적반하장이지만"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석고대죄를 해도 시원치 않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1:1 영수 회담을 하자, 그 다음에 또 패를 바꿔갖고 경제 청문회 하자 그러니까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며 "국회 보이콧을 연장하기 위한 명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개특위 연장에 대해 "매 선거 때마다 정개특위는 선거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처리할 때까지는 거의 자동 연장돼왔다"며 "정개특위가 종료되면 행정안전위원회로 넘겨서 한다고 하는데 행안위로 가면 사실은 선거제도 또는 내년 선거에 필요한 조항들을 집중해서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내가 꼰대처럼 생겼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에게도 더 많이 찾아가고 스며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20일 숙명여대 특강에서 "지난 5·18 광주 기념식 때 자유한국당이 잘못하고 있다며 저도 오지 말라고 했지만 공당의 대표로서 갔다"며 "한국당의 이념이나 가치에 대해 생태적으로 부정적인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에게 더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치외교학 전공을 지망하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해 부정적인 국민들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들려준 대답이었다.

그는 "한국당이 접하기 어려운 국민들에게 오히려 많이 가야 한다"며, "청년들과의 만남도 많이 다져 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청년들은 한국당이라고 하면 뭔가 '꼰대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꼰대처럼 생겼느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준석 "黃은 장외, 羅는 장내 선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태생적 한계로 인해 화학적 결합까지 가지 못했으며 이 것이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숨은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1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회복귀를 두고 황교안 대표는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경향성, 나경원 원내대표는 안에서 뭘 해보려고 경향성이 충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현근택 변호사는 "황교안 대표는 장외집회를 해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반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로 들어와야 의정활동 스포트라이트 받는다"며 "(쉬운 예로) 황교안 대표가 장외 집회 할 때 나 원내대표가 언론 중심에 등장한 적 한번도 없었다. 언제 등장했느냐 하면 꽤 쉬다가 이인영 원내대표가 당선돼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그때 싹 웃으면서 등장했다"고 두 사람의 미묘한 위치가 국회복귀를 더디게 하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