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주년 기획-상생경영 포용성장] LG, 상생 파트너십으로 '윈윈'
[창간7주년 기획-상생경영 포용성장] LG, 상생 파트너십으로 '윈윈'
  • 김세헌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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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만이 살아남는 무한경쟁시대다. 기업간 경쟁에서 기업 생태계간 경쟁으로 경쟁의 양상이 급속도로 확장된 21세기 경제대전. 협력업체와의 기술을 매개로 한 윈-윈 관계 맺기 즉 '상생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다. 스트레이트뉴스는 창간 7주년을 맞아 상생경영을 적극 펼치며 포용성장을 기반으로 초일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국내외 대표기업의 상생경영에 대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미덕으로서가 아닌 '경영전략'으로서의 상생경영의 토대, 발전모델, 구체적인 전략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오늘의 LG는, 23만명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 수많은 파트너사들의 신뢰와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LG를 응원해주신 고객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LG의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해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습니다. 제대로 실천해간다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구광모 LG그룹 회장

LG그룹 전 계열사는 협력회사의 지속성장이 LG의 경쟁력이라는 철학으로 선순환의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해가고 있다. 함께 성장해가는 상생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사가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장 자동화 및 정보화를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중소·벤처기업과 동반성장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주목
동반성장지수 4년연속 국내 대기업 최다 최우수 계열사 배출

우선 LG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과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공간인 ‘조인트랩(Joint Lab)’을 갖췄다.

‘개방형 연구공간’에서는 각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육성, 이들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R&D 컨설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 및 연구 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현재 ‘컨시더씨’ 등 유망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해 이들을 위한 업무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컨시더씨’는 LG전자의 웹OS의 기술을 제공받아 TV와 모바일에서 연결이 가능한 ‘가상현실 자전거’를 개발 중이다.

LG는 스타트업들이 인프라 지원 뿐만 아니라 실제 가장 문제를 겪는 사업의 기회 연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여러 계열사와의 협업의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이 LG의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다.

일례로 입주한 스타트업이 협업을 진행하기로 한 부서 외에도 스타트업 테크페어 및 같은 공간 내 자체 네트워킹을 통해 다른 분야에 대한 아이디에이션과 사업기회를 찾아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컨시더씨의 경우 애초 LG전자 CTO 부문에서 진행된 공모전에 당선돼 LG전자의 웹OS와 호환성을 확보하고 생태계를 확대하는 파트너로서 협업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LG전자의 CTO부문 뿐만이 아니라 ID사업부와도 협업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B2B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기회도 탐색 중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스타트업 테크 페어에서 노기수 LG화학 사장을 비롯한 LG계열사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업체인 컨시더씨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스타트업 테크 페어에서 노기수 LG화학 사장을 비롯한 LG계열사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업체인 컨시더씨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LG는 향후에 IT·전자에 국한되지 않고 화학, 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계열사의 사내벤처들과 스타트업이  함께 함으로써 보다 확대된 분야의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네트워킹과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다른 입주사인 ‘퍼널’은 방송 컨텐츠의 음성이나 이미지를 자동으로 즉시 텍스트로 변환 저장하는 특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축적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식 정확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LG CNS와 함께 자사 RPA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LG전자, LG유플러스 등 다른 계열사와의 협업도 확대 검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 최대 1억원의 초기 투자비용 및 LG사이언스파크의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LG의 이같은 상생 노력으로 2018년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 CNS 등 6개 LG 계열사가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4년 연속으로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최우수 등급을 배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대기업의 판로·신기술 개발 지원 등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 점수와 대기업의 하도급 법 준수 등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점수를 합산해 발표한다.

지난해 9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CNS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몬스터가 진행됐다.
지난해 9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CNS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몬스터가 진행됐다.

계열사별 맞춤형 협력사 제조혁신 활동 지원 강화
협력사와 수직적 네트워크 아닌 수평적 생태계 조성

LG전자는 국내 협력사 및 해외 진출 협력사까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 확대를 통해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협력사의 제조혁신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2000억원 규모 저리 대출 펀드 이 외에 400억원 규모의 무이자 직접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협력사의 인적자원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출성형, 채권관리, 채용면접기법 등 협력사의 경영, 생산성, 품질역량 강화에 필요한 과목 73개를 운영 중으로 협력회사가 해외에 진출할 때 건물, 토지, 설비투자 등을 위한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법률자문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융복합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전국 130여 개의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회사 직원 3900여명을 직접 고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까지 협력회사가 운영해 왔던 서비스를 자회사를 두지 않는 형태의 직접 고용으로 바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직접 고용은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는 동시에 ‘고객 서비스를 통한 사후 품질관리 역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철학을 가진 LG전자 노동조합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다.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생산설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공정의 복잡성도 제거해 제조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생산성 향상에 나선 것이다. 이 밖에도 무이자·저금리 대출, 신부품 개발 지원, 무료 교육 지원 등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80여개 협력사와 함께 ‘2019년 동반성장 새해모임’을 개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와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최고의 원가경쟁력 확보, 신사업의 강건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구축, 품질·납기 준수, 안전·정도경영 등 4 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디스플레이 사내벤처팀인 드림챌린지 임직원들이 중간점검을 끝내고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디스플레이 사내벤처팀인 드림챌린지 임직원들이 중간점검을 끝내고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1, 2, 3차 협력사간에 형성된 수직적 네트워크를 해소하고, 모든 협력사와 함께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신(新)상생협력체제’를 선언했다. 기존에 1차 협력사 지원을 위해 조성한 400억원 규모의 무이자 직접대출을 1000억원으로 두배이상 확대하고 지원대상도 2차 이하 협력사까지 넓혔다.

금융·기술·의료복지 분야의 상생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2000여개의 2, 3차 협력사까지 전면 확대키로 했는데, 특히 암이나 희귀질환 등 포괄적 상관성에 기반한 질병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2, 3차 협력사 직원에게도 LG디스플레이 임직원과 차별 없이 의료복지를 지원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독창적인 기술과 창의력을 겸비한 창업가와 스타트업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기술부터 제조공정 및 부품∙소재 기술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용 가능한 혁신 아이템을 보유한 신생기업을 발굴, 육성해 최대 1억원의 초기 투자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월 100여개 협력사와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분야를 지원하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630억 규모의 협력사 지원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하며, 22개 협력사의 경영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8년간 약 130여개사가 경영 컨설팅을 통해 품질 및 생산성 개선 효과를 거뒀다.

LG유플러스는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5G 장비 국산화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기반으로 한 5G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 통신장비 제조회사와 협업을 늘려왔다. 2013년부터 중소협력사들과의 상생을 위해 국산장비 공동 개발 및 기술개발 인프라 무상제공, 거래대금 100% 현금지급, 500억원 규모 상생펀드 운영 등 동반성장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창간7주년 기념 특집 '상생경영 포용성장'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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