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조원진 월급 가압류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광화문광장 천막 철거 비용을 끝까지 받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별적으로 연대책임을 묻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월급 가압류를 신청할 것"이라며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거 과정에서 보인 폭력적 행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로 참여한 모든 사람을 특정해 형사고발할 것"이라며 "우리공화당 천막은 2014년 박근혜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종합지원책으로 설치한 세월호 천막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화문광장에서는 정치적 집회를 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방탄소년단(BTS) 무명일 때 사진 안 찍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무명 시절을 언급했다. "그때 사진을 안 찍어 후회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 팬들 사이에서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차별 발언”이라며 못마땅해하는 반응이 나왔다.

25일 민중의소리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2019 한국당 청년전진대회' 특강에서 "저도 방탄소년단 팬"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옛날에 방탄소년단이 무명 시절에 제가 하는 장애인 행사에 왔었다"며 "그때 유명한 김연아하고만 사진을 찍고 방탄소년단과는 안 찍었다. 지금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우리공화당이 좋겠다"

대한애국당의 새로운 당명인 '우리공화당'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작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옥중정치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보수통합 등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우리공화당 박태우 사무총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당명 개정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이 여러 아이디어를 줬고 당도 그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며 "우리공화당 외에 대한공화당, 애국공화당, 자유공화당 등의 안도 있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이 좋겠다'는 입장을 전해왔고 당도 이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인 홍문종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우리공화당에 입당하며 우리공화당의 '친박당' 이미지는 더욱 선명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당명 변경 작업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까지 밝혀지자 우리공화당을 통한 옥중정치를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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