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떠나지만, 팀 쿡과 인연 계속 이어나갈 전망
회사 이름 ‘러브프롬’...웨어러블 IT 디자인 집중할 듯

지난 3일 아이브(오른쪽)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개발자컨퍼런스에 참석해 팀 쿡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지난 3일 아이브(오른쪽)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개발자컨퍼런스에 참석해 팀 쿡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아이폰을 디자인했던 영국 출신 조너선 아이브가 애플을 떠나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회사 이름은 ‘러브프롬(LoveFrom)’이란 감성적인 간판을 내걸게 된다.

아이브는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연말쯤 애플을 떠나 '러브프롬(LoveFrom)'이란 이름으로 크리에이티브 벤처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브는 비록 애플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팀 쿡 CEO와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다.
그는 FT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고객은 애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브는 "(애플의) 직원은 아니지만, 계속 (애플과) 매우 관여하게 될 것이다. 아주 오래오래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변화를 하기에 자연스런 때가 된 듯하다"고 밝혔다.

아이브는 앞서 언급했듯이 아이폰, 맥북, 아이팟 등 애플의 대표 브랜드를 디자인했다. 전 세계적으로 애플 제품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평가되면서 아이브의 존재 가치도 덩달아 뛰었다. 
 
그는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조국 영국에 기여한 공으로 왕실로부터 '서(Sir)' 호칭까지 받았다.  영국에서는 1, 2등급 훈장 수훈자에게 Sir / Dame 칭호를 부여한다. 이 칭호가 바로 기사작위로 통용되는 것이다.

아이브가 창업하는 ‘러브프롬’은 애플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주 인근 실리콘밸리 주요 IT기업들의 요청이 쇄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BBC는 아이브가 특히 웨어러블 기술 디자인에 관심이 많고 이 분야를 집중할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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