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

류현진(LA 다저스)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별들의 무대'에 나선다. 류현진은 10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등판의 영예까지 안았다.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2001), 김병현(2002), 추신수(2018)에 이은 네 번째 올스타 선정이다. 선발 등판은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미국 ESPN은 1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사령탑이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된 건 믿을 수 없는 영광"이라며 "얼마나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운이 따랐고,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적을 냈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은 휴스턴이었다.

1일 MLB.com이 공개한 올스타전 출전 명단을 보면,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명을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올렸다. 팬 투표를 통해 알렉스 브레그먼(3루수), 조지 스프링어, 마이클 브랜틀리(이상 외야수)가 주전으로 선정됐고, 게릿 콜, 라이언 프레슬리, 저스틴 벌랜더 등 투수 3명이 선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류현진 외에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가 투수로 선정됐고, 선발 외야수로 코디 벨린저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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