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
방송인 김어준

■김어준 "일장기 들고 나타나는 우리 보수의 정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일부 국내 보수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일본 보수언론들조차 수출규제 조치를 편들지 않는데 우리 보수언론들이 오히려 우리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총수는 4일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수출규제에 비판적인 아사히신문, 도쿄신문, 니혼게이자이, 요미우리 신문등 일본 언론들의 보도를 일일이 거론했다. 극우 산케이조차 '일본 전자업체의 생산 계획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매체도 이해할 수 없다며 편들지 않는 이 아베 정부의 조치를 우리 보수매체들은 이렇게 돕고 있다"면서 "일본의 극우가 아스팔트에서 한국인은 떠나라고 했을 때, 우리 극우는 아스팔트에서 일장기를 들고 나타난다. 그게 우리 보수의 정체"라고 몰아세웠다.

■4당 "한국당, 외압 그만... 동네 건달 수준만도 못하다"

자유한국당 이채익·이종배 의원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정국 때 고소·고발당한 같은 당 의원들의 수사 진행 상황 자료 등을 경찰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이를 ‘수사 외압’으로 규정하며 일제히 비판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3일 "이채익·이종배 의원이 국회 선진화법 위반 행위 수사에 대해 경찰에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은 명백한 외압"이라며 "한국당 의원들의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둔 시점에 경찰에 수사 진행 상황과 수사 담당자, 수사 대상 명단 제출까지 요구하는 행위가 외압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기득권 행사로 자신들의 죄를 정당화하려는 한국당의 오만함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라며 "이제 그만 정신 차리고 당당히 수사에 응하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소환도 되기 전에 경찰에 수사 자료를 요구한 것은 온당치 못한 행동"이라며 "경찰에 대한 확실한 외압"이라고 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이종배 의원의 경우 고발을 당한 당사자가 수사담당자 이름과 연락처까지 요구하며 직권을 남용한 것으로 동네 건달 수준만도 못하다"고 했다.

■서경덕 "군함도 세계유산 철회해야"

한국 알리기 활동을 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편지로 군함도(端島·하시마)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들의 세계유산 등재를 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에 보낸 편지에서 "4년이 지나도록 일본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보 센터 등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세계유산 등재를 철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하시마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곳의 세계유산 등재가 이뤄졌을 때 이들 시설 중 7곳에서 1940년대 한국인 등의 강제노역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더불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정보 센터 설치 등과 같은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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