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원(대형 강진) 닥칠까 불안하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3분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 20년 만의 최대 강진이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LA에서 북동쪽으로 240㎞ 떨어진 지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8.7㎞였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독립기념일 휴일을 즐기던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본진 이후 규모 4.5의 지진을 비롯해 최소한 159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진동은 모하비 사막을 건너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까지 느껴졌으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남쪽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도로 위 균열이 생긴 부분이 라바콘으로 표시돼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도로 위 균열이 생긴 부분이 라바콘으로 표시돼 있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州)인 캘리포니아는 지진대와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있으며, 그중에서도 샌안드레아스 판의 움직임에 의해 대형 강진이 발생할 우려가 큰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강진이 발생한 지 20년이 지나 휴지기가 끝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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