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디삼호가 용인 신봉지구 7블록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광교산'이 순위 내 마감이 불확실한 실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디에스디삼호가 용인 신봉지구 7블록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광교산'이 순위 내 마감이 불확실한 실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디에스디삼호가 용인 신봉지구 7블록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광교산'이 순위 내 마감이 불확실한 실정이다.

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는 이 단지가 용인시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670가구 모집에 289명이 청약해 0.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채 중 6채가 지역 1순위에서 미달된 셈이다. 이 단지는 8일 용인시 이외의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실시 중이나 순위 내 마감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앞서 같은 용인 신봉지구에서 1월에 일레븐건설이 분양한 '수지 스카이 푸르지오'이나 4월에 한화건설의 '수지 동천 꿈에그린'보다 흥행성적이 크게 저조한 데 따른다. '수지 스카이 푸르지오'는 지역 1순위 청약에서 2.89 대 1로 모든 주택형아 사실상 마감되는 데 이어 미달 주택형에 대해 수도권 무주택자의 청약을 실시한 결과, 최종 7.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지역 내 1순위 청약에서 최종 3.97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힐스테이트 광교산'의 용인지역 내 저조한 청약성적은 3.3㎡당 분양가가 평균 1,768만원으로 '수지 스카이 푸르지오'에 비해 200만원이 높다. 청약일정도 '판교대장 제일풍경채'과 겹치면서 청약통장이 상대적으로 인기있는 판교대장으로 향한 것도 성적 제고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에는 발코니확장비가 포함된 것은 사실이나, 직전 분양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현저하게 높다. 물론 동시성 분양 중인 '판교대장 제일풍경채'보다 3.3㎡당 400만원 가까이 저렴하지만 강남 등 무주택자의 선호도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신봉의 D 부동산중개사는 "디에스디삼호의 '힐스테이트 광교산'의 숲세권 입지는 신봉지구 최상이나 책정 분양가에 대한 저항감이 적지 않다"면서"지역 1순위에서 청약성적이 부진, 외지인이 얼마나 청약할 지는 의문시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단지가 무순위청약에서 사전접수한 3,035명은 매수의사의 표명한 것으로 매수 의지와는 무관하다"면서"지역 무주택자의 상당수가 시세차익이 큰 위례와 과천 지식정보타운 외에는 통장 사용을 꺼리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청약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단지는 수도권에서 인기몰이 중인 위례신도시 북위례 하남지구의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다. 북위례 하남에서 직전에 분양한 '위례 우미린 1차의 3.3㎡당 분양가는 '힐스테이트 광교산'보다 100만원 내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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