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사진=SBS)

[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SBS 김성준 전 앵커가 몰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몰카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했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김성준은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에서 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나쁜 사람들 같으니"라며 분노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규제와 관련해 "한 가지 방법이라면 가해자가 잡혀서 엄하게 처벌을 하면, 다른 사람들도 잘못하면 큰 일 나겠구나 해서 그런 데에 발을 안 담그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그는 "평생 멍에가 돼서 살아야 하는 고통일 텐데 벌금 얼마 내고 나온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991년 SBS에 입사한 김성준 앵커는 오랜 기간동안 메인뉴스인 'SBS 8뉴스' 진행을 맡았다. 2017년 8월부터는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4, 5일 그는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에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출연하지 않았다. 이후 그가 몰카 혐의를 받는 인물로 알려지며 대중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김성준 전 앵커는 8일 평소 알고 지내던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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