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형 분양가, 1년 사이 8,000만원 올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보광종합건설(사장=류인철)이 순천시 조례동에 분양 중인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의 중대형 기준층의 분양가가 1,200만원을 웃돌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으나 단기 먹튀족이 가세하면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보광종합건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보광종합건설(사장=류인철)이 순천시 조례동에 분양 중인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의 중대형 기준층의 분양가가 1,200만원을 웃돌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으나 단기 먹튀족이 가세하면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보광종합건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전남 순천에 신규 분양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1,200만원대를 돌파,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으나 단기 시세 차익을 겨냥한 '먹튀'족의 가세로 청약열기가 뜨겁다.

1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보광종합건설(사장=류인철)이 순천시 조례동에 분양 중인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가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모두 158가구의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235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49 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 A·B와 114㎡ 등 3개 주택형이 100% 소진율을 기록한 데 이어 C형이 83%의 소진율을 보였다. 펑균 소진율은 95%다.

이 단지의 특별공급 성적은 직전 한신공영이 해룡면 복성리에서 분양한 '순천 복성 한신더휴'보다도 양호, 1순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복성지구 한신더휴'는 특공 소진율이 75%를 보인 데 이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3.15 대 1을 기록했다.

지역에서는 이 단지의 분양가가 지역 시세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라는 게 지역중개업계의 중론이다.

      순천 조례 1차 골드클래스 특공성적
   주택형      가구수      청약자     경쟁률   
   84A     73     139     1.90
   84B     31      36     1.16
   84C     48      40     0.83
   114       6         20     3.33
     계    158     235     1.49

주력형인 전용 84㎡형이 3억670만원~3억8,570만원이다. 대림산업이 1년 여 전에 용당동에 선보인 'e편한세상 순천'에 비해 최고 8,000여만원이 비싸다.

공급가구수가 가장 많은 전용 84㎡A형의 5층 이상 분양가는 3억8,570만원(발코니 확장비 1,200만원 별도)으로 3.3㎡당 1,193만원이다. 중대형인 전용 114㎡의  3.3㎡당 분양가(기준층)는 1,200만원대인 1,22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 아니다.

D부동산 중개사는 "순천의 신규 분양단지의 시세차익이 크지 않다"면서"지난해 대림산업이 분양한 용당동 'e편한세상 순천'은 전용 84㎡의 실거래가가 3억1,000만원대로 분양가에 비해 시세 차익이 1,000만원대에 그친다"고 귀띔했다.

순천 조례동 D 부동산중개사는 "지역경기 위축으로 주택값이 내림세임에도 불구, 신규 분양시장은 살아나는 상황이다"면서"순천이 청약 비규제 지역이어서 단기 차익을 겨냥한 투자세력이 청약대열에 앞다퉈 가세, 경쟁률이 높게 형성 중이다"고 밝혔다.

실제 순천의 청약시장은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다. 분양대금의 10%인 계약금을 내면 분양권을 팔 수 있다. 게다가 이 단지는 중도금을 대출받을 때 무이자다. 청약통장은 가입 후 6개월이면 1순위여서 시세차익을 노린 '먹튀'세력이 시장을 교란시킬 소지가 농후하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18층에 7개 동으로 전용 84㎡와 114㎡ 등 2개형의 일반분양물량이 413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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