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네 핀린드 총리와 의장대 사열 중인 메르켈 총리
린네 핀린드 총리와 의장대 사열 중인 메르켈 총리

오는 17일로 만 65세가 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현지시간) 공식 행사 도중 또 다시 몸을 심하게 떠는 증상을 보였다.

한 달사이 세 번째 나타난 증상으로, 메르켈 총리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와 회담하기 전 의장대 행사에서 양국 국가가 연주될 때 몸을 떨었다. 메르켈 총리는 몸 떨림을 참으려는 듯 입술을 앙다문 모습이 카메라에 비쳤다.

린네 총리와 회담 후 메르켈 총리는 “"나는 괜찮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시 동안 경련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 같다. 갑자기 증상이 온 것처럼 어느 날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18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접 행사와 지난달 27일 법무장관 퇴임식장에서 몸을 떤 것과 비슷한 증상이었다. 당시 메르켈 총리는 건네주는 물 컵을 마다하며 자신의 팔을 붙잡는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총리실 측은 탈수 증세가 원인이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몸 떨림 증상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신경질환으로부터 약물 부작용이나 스트레스, 카페인 소모와 같은 것까지 원인이 다양하다고 알려졌다. 2005년 총리에 취임한 메르켈의 남은 임기는 2021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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