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의원, ‘조기안전개통’ 위해 국토부와 관계기관 소집 ‘긴급대책회의’ 개최
[스트레이트뉴스=강인호 기자] 김포도시철도가 곡선노선 설계 과실로 인한 안전 운행의 문제로 도마위에 오르면서 개통시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김포시가 개통시기를 돌연 취소시키면서 일파만파다.
국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은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포도시철도 ‘조기안전개통’ 현안를 논의하기 위해 국토부 및 관계기관 소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긴급대책회의는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의 주 원인인 '차량 떨림’에 대한 문제와 해결 대책 마련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홍철호 의원은 이날 "김포시가 정확한 근거 없이 시민들에게 두 달 후 개통이라고 안내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희망고문으로 섣부르다"며"개통일자는 2주 안팎이 지나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5일 오후 7시 시청에서 김포도시철도 연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지난 7개월 동안 시험운영과정에서 도시철도의 떨림현상에 대해 안전 문제를 제기, 정상적으로 개통하지 못하게 됐다"면서"2개월 간의 추가 시험차량 떨림현상의 원인과 대책을 재검증, 개통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강신도시 주민 등 김포시민은 즉각 반발했다.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는 "개통을 앞두고 정부 전문기관이 7개월 가까이 사전검검을 실시, 안전의 문제를 지속 제기했다"며"그럼에도 붉구, 정하영 시장 등 김포시 공무원들은 안전개통만을 앵무새처럼 반복, 시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김포시 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 개발계획 상에 2013년 개통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융 위기의 여파로 2기 신도시 건설사업이 지연되면서 도시철도 방식과 개통 일정이 변경되고 지연돼 왔다. 이후 지난해 말에서 올해 7월 27일 개통을 연기했으나 이마저 설계 부실로 인한 운행 안전성의 문제로 개통이 또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