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팝스타 엘턴 존(68)이 한국의 소극장에서 팬들을 만난다.

현대카드가 11월27일 오후 8시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엘튼 존'을 펼친다.

세계적인 거장의 무대가 대형 공연장이 아닌 소극장 규모의 극장에서 열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500명만 참석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이 같은 소규모 공연은 현재 세계 40여 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엘튼 존 '올 더 히츠(All the Hits)' 투어 중에서도 '현대카드 큐레이티드'가 유일하다"고 자랑했다.

엘턴 존 내한 공연은 2012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8000여명이 운집했다.

1969년 '엠프티 스카이(Empty Sky)'로 데뷔한 엘턴 존은 지금까지 80여개국에서 3500회 이상 공연했다. 세계에서 2억5000만 장의 음반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또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주요 테마송을 만들고, 뮤지컬 '라이언 킹' '빌리 엘리어트' '아이다'의 음악 작업에 참여하는 등 영화·뮤지컬에서도 기량을 뽐냈다.

총 5번의 그래미상을 포함해 브릿어워드, 토니상, 오스카상 등을 받았다. '로큰롤 명예의전당'과 '싱어송라이터 명예의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1998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영국 최고의 영예인 기사 작위를 부여 받기도 했다.

엘턴 존은 이번 무대에서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 '캔들 인 더 윈드' '유어 송' 등 히트곡을 언더스테이지 공간의 특성에 맞게 준비한다.

함께 내한하는 밴드 세션 역시 화려하다. 데이비 존스턴(기타), 매트 비조넷(베이스), 킴 블라드(키보드), 존 마혼(퍼커션), 나이젤 올슨(드럼) 등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엘턴 존이 소극장 규모의 무대에 오르는 것은 데뷔 초기 시절을 제외하면 그 유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며 "가까이에서 엘턴 존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카드 큐레이티드'는 잠재력이 큰 신예나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거장,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가진 아티스트를 선별해 언더스테이지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스탠딩이다. 티켓 예매는 15일 오후 12시부터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할 수 있다. 현대카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0만원.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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