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I Structural Journal, 텍사스·캘리포니아 대학교 제쳐

[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서울대 공대(학장 차국헌)가 콘크리트 구조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지는 ACI 스트럭처럴 저널(ACI Structural Journal)에서 2년 연속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논문 기여도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대는 미국 유수 대학인 텍사스대학교 시스템, 캘리포니아대학교 시스템을 제치고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석권했다.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와 건설환경공학부 연구진은 해당기간 동안 기관별로 가장 많은 논문을 게재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국가별 논문 기여도에서는 대한민국이 미국(1위)과 캐나다(2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ACI 스트럭처럴 저널은 미국콘크리트학회(American Concrete Institute)의 저널로, 학술지의 지명도에 따른 SJR 지수 최상위권인 Q1에 속하는 학술지다.

이 저널에 실린 논문들은 전 세계의 콘크리트 구조물의 실제 설계와 시공, 그리고 설계기준의 개정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며, 실무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어 건축구조 및 토목구조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선호하는 저널로 손꼽힌다.

미국콘크리트학회(ACI)는 전세계 구조물 중 약 70% 정도를 차지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설계기준과 공법 지침을 개발하는 비영리단체다.

설계기준과 관련 지침을 수백 권 편찬했고, 전세계적으로 200여개의 챕터와 3만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서울대 건축학과 홍성걸 교수는 “콘크리트는 새로운 배합물질과 상세처리에 따라 구조물의 거동이 크게 달라지는 매우 복잡한 재료이기 때문에 대형 실험이 필수적이며 북미나 동아시아에서도 시설과 재원이 우수한 공립대학이 매우 강한 성격이 있다”며 “특히 이번 콘크리트 구조 분야 탑 저널에 2년 연속 기여도 1위를 기록한 것은 서울대 공대 연구진의 국제적인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현장에 따라 매번 다른 기업과 인력이 수행하는 분야라 건축 토목구조 분야에서는 설계기준과 지침이 절대적이어서 서울대 공대의 2년 연속 1위의 의미가 크다”라며 “콘크리트는 구조성능, 내구성과 경제성으로 인해 가장 널리 쓰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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