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연대 등 청년단체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건 새누리당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교과서에 주체사상을 가르치는 내용이 담겨있지 않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는 현재 교과서를 만든 집필진과 출판사, 나아가 교육부까지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행 교과서는 북한의 입장을 서술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비판적인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이러한 사실관계에 반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수막뿐만 아니라 최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대표,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모두 마치 현재의 교과서로 아이들이 주체사상을 배우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번 국정교과서 추진에 대해 불리한 여론을 덮기 위해 종북, 색깔론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문제가 된 현수막은 지난 12일 정부가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한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전국 곳곳에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