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심상정 "아베 버르장머리 고쳐놔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아베 정부 버르장머리를 고쳐놔야 한다"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하지 않고 다음 달 1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고 예고한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고 예고했다"며 "예고가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우리 정부는 2016년 11월에 체결했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진지하게 검토하기를 바란다. 한국을 안보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중요한 이때, 우리는 이웃 나라와 확전을 원치 않는다"며 "하지만 아베 정부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단기적으로는 긴장 관계를 감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 "전쟁은 전쟁...좌우 아닌 애국이냐 이적이냐 중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와 관련해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진보'냐 '보수'냐, '좌'냐 '우'냐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利敵)이냐이다"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각계의 협력을 강조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님, 존경합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경제전쟁'이 발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경제전쟁의 최고통수권자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 속에서도 협상은 진행되기 마련이고, 또한 그러해야 하며 가능하면 빠른 시간 종전해야 한다"며 "그러나 전쟁은 전쟁"이라고 언급했다.

■靑 "화이트국가 배제 땐 한일 군사정보협정 재검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은 18일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우호국가) 배제를 추진하는 데 대해 "한일관계 및 동북아 안보 협력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청와대는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현실화 할 경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검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청와대는 "원론적 발언"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대일 강경 기조를 꺾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공동발표문에는 특히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일본의) 추가적 조치는 한일관계 및 동북아 안보 협력을 위협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여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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