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 수놓을 치유와 영성의 음악제, 27일 만덕전에서 열려

[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보성 대원사(주지 현장)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싱잉볼협회(회장 천시아), 부탄문화원(원장 윌리엄리)이 주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후원하는 제1회 대원사 영성음악제가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보성 대원사 만덕전과 아실암에서 열린다. 

대원사는 대한민국 녹차수도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에 위치한 백제고찰로 서기503년 백제 무령왕 3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현재는 송광사의 말사이다.

기존의 산사음악회와 차별을 두고 젊고 대중적인 컨셉으로 기획을 잡은 제1회 대원사 영성음악제는 기존의 단순한 한 방향 공연이 아닌, 관중 전원이 함께 아티스트와 함께 참여하고 따라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깊은 명상의 세계로 안내하게 된다.

대원사는 영성음악제를 위해 대한민국의 힐링뮤직의 선두주자인 싱잉볼 마스터 천시아와 힐링예술가 봄눈별을 초대했다. 

천시아는 싱잉볼의 선율로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파동과 진동의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힐링예술가 봄눈별은 북아메리카 원주민 피리와 칼림바 즉흥연주자로 하피드럼, 핸드팬, 라브드럼, 샤먼드럼 등 부드러운 연주로 청중들의 자신의 치유력을 최대로 끌어낸다.

불교 수인무를 창작한 안무가 유금님의 ‘김지장 성도무’는 육도중생을 구제하는 한 편의 안무공연을 통해 지장보살의 대원력을 느끼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평화를 노래하는 티베트 뮤지션 카락뺀빠는 ‘바르도’와 ‘강린뽀체’ 공연을 통해 육신을 떠나 환생을 준비하고 바르도를 체험케 하고, 수미산에 도착해 축복을 받는 체험을 선사한다. 

네팔 출신의 빼마겔렉 스님은 금강승 불교의 전통악기인 갈링을 연주해 오프닝을 장식하고, 이순남 시인의 시낭송은 천상의 만찬 동안 극락세계의 금시조가 지저귀듯이 혀와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제1회 대원사 영성음악제는 탄생에서부터 어린시절, 삶, 사랑, 그리고 임종해 바르도(중음)세계를 경험하고 극락을 노닐며 천상의 만찬을 즐기는 큰 줄기의 주제로 진행된다.

천상의 만찬 이후, 아실암 잔디광장으로 이동해 대원사 주지 현장스님과 부탄문화원 윌리엄리 원장이 집전하는 카르마 정화와 치유의 호마의식으로 힐링의 절정을 이루게 된다. 영성음악제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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