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강원 강릉시민들이 바닷바람과 강바람이 만나는 남대천 하류 솔바람 다리를 거닐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2일 밤 강원 강릉시민들이 바닷바람과 강바람이 만나는 남대천 하류 솔바람 다리를 거닐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3일은 단단한 염소 뿔도 더위에 녹는다는 절기상 1년 중 가장 더운 대서(大暑)다.

전국이 대서 이름값을 하며 무더위가 이어져 폭염주의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날씨는 전국에 구름이 많고 낮 최고 기온은 28∼34도로 치솟는다.

오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지만, 더위를 식혀주기는커녕 습도를 끌어올려 더욱 푹푹 찌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강릉·양양·고성·속초 평지 등 4개 시·군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는 23일 오전 9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한 단계 올렸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매우 덥겠다"며 "동해안은 모레 아침까지, 내륙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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