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9곳 2.2만 가구 공급 예정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오는 9월까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모두 19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9월 수도권에서 모두 2만2,115가구의 이들 단지가 분양 채비 중이다.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가구수(3만5,710가구)의 61.6%에 달한다. 서울이 3곳 1,865가구, 경기도 12곳 1만6828가구, 인천 3곳 3422가구 등이다.

특히 이들 단지는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기존 분양단지보다 저렴하게 나올 전망이어서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의 단지별 청약전략마련이 긴요하다고 부동산인포측은 주문했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8월 경기 광주오포 고산1지구 택지개발지구 내 C1블록에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를 분양 할 예정이다. 모두 1396가구 규모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이다. 향후 C2블록에 대단지 분양이 이어지면서 총 2,900여 가구의 더샵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이달 초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게 분양의 호재다.

포스코건설이 8월 분양예정인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조감도
포스코건설이 8월 분양예정인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조감도

대우건설은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을 선보인다. 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후분양’으로 선회한 단지다. 분양가의 적정성에 대해 논란이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과천지식정보센터의 분양단지사 쏟아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하3층~지상28층, 아파트32개 동에 총 1571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506가구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남양주에서는 삼호가 ‘e편한세상 평내’를 7월 분양 할 예정이다. 총 1108가구로 24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경춘선 평내호평역을 이용 가능하며,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인접하다.

GS건설은 의정부시 중앙생활권 2구역을 재개발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을 8월 분양한다. 총 2,473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9~98㎡형의 1,383가구다. 1호선 의정부역까지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을 분양 중이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의 도시정비사업으로 총 1425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4~177㎡1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에 지난 1월 분당선 연장선까지 개통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와 강북횡단선까지 청량리역을 지날 예정이다.

GS건설의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과 삼호의 'e편한세상 평내'
GS건설의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과 삼호의 'e편한세상 평내'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서초교북측 재개발사업을 통해 1,544가구 규모의 단지를 내달 분양하며,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는 대우건설이 1,614가구 규모로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공공분양아파트를 이달 공급한다.

부동산인포는 대단지는 소규모 단지에 비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거래절벽의 불경기에 소규모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사가기가 수월하고 시세차익도 높으면서 관리비도 저렴한 편이다.

지난 3월 부동산114가 정부 관리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1,000가구 이상 단지 관리비는 ㎡당 평균 981원으로 가장 낮았다. 소규모 단지(150~299가구)의 1,164원 보다 15.7% 저렴한 것이다.

가격 상승폭도 단지 규모와 비례한다.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해 설계, 커뮤니티시설 등이 좋고 입지가 우수한 경우도 많아서다. 실제 지난해 수도권에서 1,000가구~1,500가구 미만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은 14.0%로서 1,000가구 미만 단지(10~11%) 보다 컸다.

청약 성적표도 좋게 나올 수밖에 없다. 올해 6월까지 수도권에서 나온 1,000가구 이상 아파트 23곳 중 70%인 16곳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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