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수상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회담에서의 기념촬영 @연합뉴스​

■日경제학자 "아베, 트럼프에 버림받고 한국에 보복"

일본의 유명 경제학자가 '한국 때리기'에 열중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트럼프에게 버림받고 한국에 보복한 아베 총리가 G20 무대에서 스스로 선언한 자유무역을 부정했다'면서 총리의 사임을 촉구했다.

논란은 '월간일본'(月刊日本) 8월호에 실린 키쿠치 히데히로(菊池英博) 일본금융재정연구소 소장의 칼럼에서 아베 총리가 독단적인 행보를 일삼다 미국은 물론 한국과 북한 등으로부터 고립됐으며 급기야 수출규제라는 도발을 단행해 자유무역에 역행하는 등 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키쿠치 소장은 아베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성을 다해 구애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트럼프에 버림받은 아베 총리가 G20에서 스스로 선언한 자유무역을 부정하고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했다"면서 "한 나라의 정상이 저런 행동으로 혼란을 일으켰다면 사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민경욱 "일본놈들 발광..."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일본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동시에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몰라요. 독도는 우리 땅!" 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민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1인 시위 사진을 올린 뒤,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라고 적고 "일본 정부가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해를 자신들의 영공을 침해했다고 한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 대변인은 오늘 오전 일본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동시에 비난하는 글도 올렸다.

그는 일본에 대해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 일본놈들아!"라며 욕설을 퍼붓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친일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논평 전문 "'모욕'과 '상욕'의 선구자, 민경욱"

일본을 향해서는 '욕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친일파'.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참으로 가관이다.

자신의 SNS를 감정의 배출구로 삼아 일본과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것이다.

'막말 정당'에 '막말 대변인'답다.

한일 갈등에 대해 차분하고 냉정한 해법을 내놓아야 할 시기에 뭐 하자는 것인가?

'천렵질' 발언으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더니, 이제는 '모욕'과 '상욕'의 조화를 몸소 실천하기로 한 모양이다.

선동에 막말까지 더했으니, 조국이나 민경욱이나 '난형난제'다.

정치를 넘어 언어의 품격까지 떨어뜨리는 민 대변인. 국민을 위한 시원한 소리는 못할망정, 화나게 만드는 말은 삼가시라.

삼복 더위에 날이 무척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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